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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이사
“기업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에너지절감 통해 돈 벌 수 있다”
수요관리 국내 최고 전문가...‘물구나무 선 발전소’ 책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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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관리제도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기업뿐만 아니라 가정주부와 일반인, 학생들도 쉽고 빠르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됐다. 책 제목은 ‘물구나무 선 발전소’.

다소 생소하면서 재밌는 제목처럼, 이 책은 바로 서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물구나무서서 보면 쉽게 답이 보인다고 말한다. 즉, 그동안의 발전소처럼 전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전기 사용량을 줄여 돈을 벌 수 있다는 개념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는 국내에서 수요관리가 사업적으로 주목받지 않았던 시절부터 다양한 전력수요관리 현장을 다니며 15년 이상 이 분야에 올인 했다. 남들이 안 하던 일을 오래하다 보니 힘든 적도 많았지만, 지금은 국내 수요관리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어 나름 보람도 크다.

“2002년 에너지관리공단(현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수요관리 사업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큰 회사들도 관심을 갖다가 별로 돈이 안 된다고 판단되자 하나 둘씩 떠났죠. 큰 기업들은 돈이 돼야 사업에 본격 뛰어들거든요. 그렇게 10여년이 흘러 수요반응제도(DR, Demand Response)가 2014년 6대 에너지 신사업으로 선정됐고, 지금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죠.”

DR사업이란 전기 사용자가 일상 속에서 전기를 아낀 만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적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수요관리사업이 처음 시작된 지 10여년이 지나 수요자원거래시장이 개설됐고,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정식 반영되면서 점차 대기업들도 본격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수요자원거래시장이 만들어지면 전력수급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이 생깁니다. 전기사용자는 자발적인 수요감축으로 요금 절감과 수익 창출을 할 수 있고, 수요관리(DR)사업자는 빌딩, 아파트, 공장 등 전기사용자 중 감축 가능한 수요자원을 모집하고 관리․에너지 컨설팅 등을 통해 수수료로 수익을 얻게 되죠. 뿐만 아니라 한전 같은 판매사업자는 전력구입비가 절감되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김 대표는 “수요관리는 이제 공장과 대형 건물만의 영역이 아니라, 소규모 상가나 아파트, 점포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점차 시간대별 요금제의 확산과 다양한 전기요금 제도가 설계되고 있고, 모두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도 생산할 수 있는 주체인 에너지프로슈머 시대가 열리고 있어 일반 국민들도 에너지절감을 통해 돈을 버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구나무 선 발전소’는 이러한 수요반응제도(DR)와 국민DR 사업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올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일반 가정과 점포 등 소규모 전력소비자가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소규모 수요자원거래(국민DR)’ 시범사업을 실시하면서 국민 누구나 이 사업에 손쉽게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이 분야의 전문서적은 꽤 있지만, 주부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죠.”

김 대표는 “올해 새로 창업한 파란에너지도 기존 인센티브 기반 DR을 넘어 요금제도 기반 DR을 모델로 소규모 상가와 아파트 등의 요금패턴을 분석하고 에너지절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발전소를 더 많이 짓기보다는 요금제도 개선과 수요관리사업을 통한 에너지 절감을 이루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성 : 2018년 06월 10일(일) 20:59
게시 : 2018년 06월 12일(화) 09:15


정형석 기자 azar76@electimes.com        정형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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