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저압 인버터 신제품 ‘HiD500’ 출시
17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서 40개 모델 런칭쇼
현대일렉트릭(대표 주영걸 사장)이 산업용 저압인버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현대일렉트릭은 모터와 팬, 펌프 등 산업 자산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산업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는 산업용 저압인버터 신제품 ‘HiD500’(하이디50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일렉트릭은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주요 건설사와 부하기기 업계 관계자 등 고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저압인버터 총 40개 모델에 대한 신제품 출시 및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이진호 현대일렉트릭 드라이브 본부장(전무)은 “고객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새로 개발한 저압인버터 제품은 고성능과 편의성, 연계성, 신뢰성을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전기설계와 구조설계, 회로 설계, 소프트웨어 설계 등 인버터 요소기술을 모두 보유한 만큼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 “체계적인 인버터 생산 프로세스,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 지원 등을 통해 산업환경의 안정화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일렉트릭이 선보인 신제품은 헝가리에 위치한 H-TEC(헝가리기술센터)에서 3년에 걸쳐 자체 개발된 제품이다.
산업용 인버터 시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3상 220V/440V 전압, 0.55~ 132kW 용량의 저압 범용 시장을 겨냥해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부하기기가 보다 안정적으로 최적의 효율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전압과 전류 제어성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또 기존 제품보다 넓은 입력전압 범위, DC리액터와 EMC 필터를 표준 내장하는 등 고객의 전원 환경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 환경(UI, User Interface) 개선을 위해 대화면 LCD화면을 적용, 운전상태 그래프 등 다양한 운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인버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해 운전 데이터를 손쉽게 저장할 수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면 빠른 조치와 동시에 향후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HiD500’은 사용자가 온라인으로 제품의 운전상태 및 기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IoT기능을 강화했다. 또 다양한 통신프로토콜을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어 어떠한 상위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신제품들은 이미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과 현대일렉트릭 울산공장 등에 실 적용돼 다양한 부하조건에도 안정된 토크제어와 정밀한 속도 등 검증을 거쳤다. 현대일렉트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 적용을 진행해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에 대해 CE, UL 등 국제 인증을 획득해 독자기술을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