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만가구 분양 예정, 최근 5년대비 11만가구 늘어
공공부문 LH 6만5천여가구 공급, 지난해와 유사

2018년 10대 건설사 분양계획

올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민간 건설사들은 40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 총 409곳에서 41만7786가구의 민영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26만4907가구보다 57.7%, 최근 5년(2013∼2017년) 평균 분양실적(30만7774가구)에 비해서는 11만가구(36%)나 많은 수치다.

이는 최근 2∼3년간 분양시장이 호황을 띠면서 건설사들이 올해까지도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일반 분양이 가능한 사업장이 늘었고, 지난해 예정된 분양 일정이 올해로 대거 이월된 것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공시장에선 LH가 올해 6만5267가구를 공급한다. 주택유형별로는 ▲행복주택 2만6440가구 ▲국민임대 1만1604가구 ▲영구임대 2099가구 ▲10년임대 1만6166가구 ▲5년임대 1700가구 ▲공공분양 7258가구 등이다. 지난해 공급한 6만4014가구에 비해 소폭 증가한 물량이다.

민간시장에선 10대 건설사가 총 18만490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건설사 중 유일하게 3만가구를 넘겼고, 다음으로 GS건설(2만9896가구), 대우건설(2만4785가구), 롯데건설(2만794가구), 대림산업(2만313가구) 등이 뒤를 따랐다. 현대산업개발(1만1680가구), 현대건설(1만4379가구), 삼성물산(1만1447가구), 현대엔지니어링(1만895가구), SK건설(1만708가구) 등은 1만여세대 공급에 그쳤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총 3만10가구를 전국에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은 2만2493세대, 조합원분은 7517세대다. 분양물량은 대부분 경기 지역에 몰려 있다. 인천·경기지역은 2만4502세대에 달한다. 지방에는 5508세대를 공급한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인천 십정2구역 뉴스테이로 5678세대를 분양한다.

GS건설은 두 번째로 많은 2만9896세대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은 1만3328세대, 임대는 1839세대, 조합원분은 1만4729세대다. 서울 1만1319세대, 경기 1만6056세대, 지방 2521세대로 구성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은 7월에 시작되는 서울 개포주공4단지다. 총 3320세대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2만4785세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서울에 1409세대, 인천·경기에 1만7032세대, 지방에 6344세대 등 총 2만4785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은 2만173세대다. 1만9583세대를 공급했던 전년보다 5202세대를 더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1월에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1317세대)’으로 올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2만794세대를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1만3369세대, 임대는 2143세대, 조합원분은 5282세대다. 지난해 1만2879세대보다 7915세대를 더 공급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울 길음1구역으로 총 2029세대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올해 총 2만313세대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 물량은 1만5134세대, 임대는 약 786세대다. 서울에는 영등포구 대림동(859세대)과 동대문구 용두동(823세대)에 1682세대를 공급한다. 인천·경기에는 1만1800세대를, 지방에는 6831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약 1만618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급한 1만5579가구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전세대란으로 인해 꾸준한 주택수요가 있는 서울과 수도권 공급 물량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 5개 단지 4489가구와 수도권 4개 단지 4734가구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대전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 5개 단지 6957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1만4379가구를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에는 3077세대, 인천·경기에 7710세대, 지방에 3592세대를 공급한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1만3519세대, 오피스텔 860실로 구성됐다. 이중 아파트 일반 분양은 1만1036세대, 조합원분 2483세대다. 김포 고촌읍 향산리에 조성되는 3510세대가 가장 눈에 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총 1만1447세대를 공급한다. 서울 3493세대, 경기 1431세대, 지방은 부산에만 3곳으로 6523가구에 이른다. 이중 56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월 서초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물량(1317세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만895세대를 공급한다. 서울에 1675세대, 경기 4545세대, 지방 4675세대 등이다. 역시 현대건설, GS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서울 개포8단지(532세대)가 가장 관심을 끌고 있고, 5월에는 경기 부천 중동에 1090세대의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총 1만708세대를 공급한다. 그중 일반분양은 3825세대다. 서울에는 수색9구역(753세대)과 아현2구역(1419세대)에 2172세대를 공급한다. 인천·경기 지역은 7537세대, 지방은 부산 동래에 999세대를 짓는다. 특히 안양 호원초등학교 주변지구에 3850세대를 공급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올해 두산건설은 8500세대, 한화건설은 538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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