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에너지 환경 정책기술 전문대학원
60명 넘는 화려한 교수진, 글로벌 명품인재 육성

고려대·KIST 그린스쿨대학원(원장 김동환)은 고려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과학기술의 성장동력화를 목표로 에너지 환경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2010년 3월 개원했다.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학문적 융합을 통해 정책과 기술에 대한 식견을 겸비한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에너지 환경 분야의 중장기 국가전략 수립과 첨단 기술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대학원을 설립한 것이다.

그린스쿨은 고려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축적된 상호 신뢰감을 기반으로 출범했으며, 정책과 기술을 겸비한 글로벌 명품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환경 분야의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영역을 통섭하는 융합연구를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그린스쿨은 ‘2020년 에너지 환경 분야의 세계 20위권 전문대학원’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고려대의 자연과학대 교수진과 인문사회 분야 교수진, KIST의 에너지 환경 전문 연구원을 망라한 융합형 교수진을 구성해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분야의 학생들까지 아우르며 에너지 환경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그린스쿨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한 교수진이다. IPCC 의장에 선출된 이회성 교수를 비롯해 에너지기술평가원 황진택 원장도 그린스쿨 교수 출신이다. 에너지환경정책분야의 경우 방기열 석좌교수(전 에기평 원장), 김신종 초빙교수(전 광물자원공사 사장), 조용성 교수, 박호정 교수, 강성진 교수, 정서용 교수 등이 있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는 강윤묵 교수, 성태연 교수, 이관영 교수, 이병준 교수, 장길수 교수, 고민재 교수, 남석우 교수 등이 있다. 첨단환경과학 분야에는 김성현 교수, 홍승관 교수 등이 있다. 고려대와 KIST를 합하면 교수진만 60명이 넘는다. 그린스쿨은 이러한 우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이공계 학생들을 중심으로 기술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국내의 에너지 환경 대학원들과는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린스쿨은 지난 2012년 정부가 육성하는 ‘특화전문대학원 연계 학연협력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2016년까지 해마다 10~30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러한 지원은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고급 연구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든든한 바탕이 됐다.

지난 5년간 125명의 학생이 그린스쿨에 진학했으며, 7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현재 60여명이 재학 중이다.

또 그린스쿨은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기술정책 전문가 과정(GETPPP)으로 선정돼 외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하고 있다.

아울러 그린스쿨은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에너지환경정책센터, 싱가폴 국립대학 에너지 경제연구소,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 세계 유수의 대학 및 연구소와 폭넓게 교류하며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녹색기술센터(GTC),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과 업무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명실히 한국의 에너지 환경 분야의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뷰) 김동환 그린스쿨대학원 원장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그린스쿨대학원은 최고 교육기관(고려대)과 최고 연구기관(KIST)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큽니다. 에너지·환경 부문은 국가 정책의 영향이 큰데 저희 대학원은 정책과 기술의 융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자 다른 대학원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그린스쿨 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환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고려대의 인문사회계열 교수진과 자연과학계열 교수진, KIST의 에너지·환경 전문연구인력이 참여해 다학제적 융합연구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융합교육을 통해 엔지니어는 정책에 대한 이해를,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융합을 기조로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과목을 조화롭게 구성하려다보니 장점도 많지만 산발적으로 구성된 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을 모시다보니 강의 간 불연속성이 발생하는 등 시행착오도 있었죠. 그래서 냉철한 내부 평가를 통해 학과의 커리큘럼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그린스쿨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환경정책, 첨단환경과학 부문에서 세계적 연구성과를 창출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그린스쿨의 학생 정원은 25명 정도로, 이중 15명은 기술전공이고, 10명은 정책 전공이다.

“기술 전공의 경우 대부분 일반 대학졸업생으로 이들은 LG화학, LG전자, 삼성전자, 삼성SDI,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으로 취업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책 전공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전력·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재직 중인 분들이 주류를 이루죠. 배움에 뜻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니까 도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태양광 분야 전문가이기도 한 김 교수는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관련해 “재생에너지보급을 확대하는 것에는 100% 동의하지만, 과거 태양열 보급 확대 과정에서 보듯이 속도를 급히내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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