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신재생에너지 가치‧위상 반영…역대 최초로 산업훈장 수여
정진화 유니슨 소장, 석탄산업훈장 수훈 영예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신재생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훈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신재생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훈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기여한 다양한 구성원의 공로를 치하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가치와 필요성을 재인식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대표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유공자를 기념하기 위한 ‘2017년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신재생에너지대상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시장활성화, 상생발전과 홍보, 공급 의무화 등 총 4개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유공자 26명을 포상, 신재생에너지 분야 종사자의 사기진작과 산업발전 기여를 도모했다.

특히 올해는 신재생에너지대상 처음으로 석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달라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위상과 가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대상의 최고 훈격은 산업포장이었다. 훈‧포장 수상의 영예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연구‧투자 활동에 매진한 국내 중견‧중소기업 유공자에게 돌아가 의미를 더했다.

첫 석탑산업훈장 수상의 영광은 국내 풍력 표준화 사업에 헌신해 온 정진화 유니슨 소장에게 돌아갔다.

정진화 소장은 750kW 풍력발전기 국산화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대규모 상업 풍력발전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2MW, 2.3MW 풍력발전기 개발, 효율 향상 등 국내풍력발전 기술의 선진화에 기여했다. 그는 육‧해상 공용 4MW급 모듈식 풍력발전기 개발을 비롯해 국내 최초 부유식 풍력발전기, 아시아시장 진출용 저풍속 풍력발전기 개발 등 우리나라 풍력기술 자립화와 산업화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풍력 분과위원회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학회, 풍력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고급인력을 배출하는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양성에도 힘써왔다.

산업포장은 국내 소수력발전 활성화에 기여한 박노현 금성이앤씨 부사장과 지역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정상군 태웅이엔에스 대표가 수상했다.

박노현 부사장은 약 18년동안 수력발전 사업 추진과 연구활동에 매진했다. 그 결과 한국유기체학회 등 각종 학회, 학술지에 총 25회의 논문을 게재하고 학술발표를 통해 소수력 분야 기술력 향상에 기여했다. 한국지형에 적합한 저낙차 소수력 발전설비를 개발키도 했다.

정상군 대표는 다각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가적 목표달성에 일조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국가태양광대여사업자로 선정된 올해 전국에 12개 협력사를 구성하고, 태양광대여사업자 최초로 주관사와 협력사가 모든 업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태양광대여사업의 효과적인 운영과 고객관리 보급 확산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세계 최초로 에너지 통합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하고 있는 KT스마트에너지산업단과 농촌태양광 사업지원을 통해 지역 농가경제 활성화를 도모한 반재홍 청주시 지방부이사관,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투자확대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국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한 강현재 한전 실장이 받았다.

이외에도 국무총리 표창 4점과 장관표창 10점이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유공자에게 수여됐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유공자 6곳도 장관표창을 받았다.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날 수상자에 대한 축하의 인사와 더불어 “지금 우리나라는 건강한에너지, 안전한에너지, 깨끗한에너지 시대를 열기 위한 에너지대전환의 출발점에 섰다”며 “오늘 신재생에너지 대상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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