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단가입찰 1074억원 규모

한전 배전용 변압기 수주전쟁이 시작됐다.

한전은 최근 추정가격 1074억 6246만원 규모의 변압기 연간 단가계약 구매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24~25일 낙찰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일반경쟁 물량의 경우 고효율 주상변압기는 광유 타입(645억 4870만원)과 난연유 타입(144억 4858만원)을 합해 총 789억 9829만원 규모다. 부하개폐형 지상변압기는 34억 7990만원 어치로 일반 경쟁 물량은 모두 824억 7819만원 규모다. 추정가 기준으로 903억원 수준이던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반면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인 나주 에너지밸리에 입주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한경쟁입찰 물량은 총 249억8426만원 규모로 지난해(104억여원)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단 한 곳에 불과했던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이 올해는 5개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변압기 제조업체는 40여곳으로 지난해보다 최소 5곳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단가입찰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조합 컨소시엄 체제가 유지되느냐 여부다.

이와 관련, 올해는 개발선정품 우선구매, 에너지밸리 제한경쟁 등 소수 기업에 배정된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체들은 적정 단가에 초점을 맞출지, 물량 확보에 무게중심을 둘지 마지막까지 계산기를 두드리며 셈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입찰의 낙찰 구도는 이후 이어질 아몰퍼스 주상변압기, 연말에 예정된 콤팩트 지상변압기 단가입찰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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