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그려낸 홍콩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영화와 공간:홍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영상자료원은 홍콩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홍콩의 문화 진흥 기관 '크리에이트 홍콩'과 공동으로 '첨밀밀'(1996) '해피투게더'(1997) '매드 월드'(2016) 등 홍콩 걸작 영화 17편을 상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조적 비전:홍콩 영화 1997-2017'과 'KOFA 특별 상영' 두 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창조적 비전:홍콩 영화 1997-2017'은 홍콩국제영화제협회가 운영을 맡은 프로그램이다. 'PTU'(2003), '일대종사'(2013) 등 1997년부터 최근까지 제작된 총 10편의 홍콩 영화를 통해 지난 20년 간 변화해 온 홍콩 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됐다.

'KOFA 특별 상영'에서는 제작 년도와 상관없이 그간 한국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홍콩 영화 7편을 상영한다. 남녀 주인공의 순애보가 돋보이는 작품 '첨밀밀'과 '해피 투게더' '중경삼림' 등 독특한 영화적 개성을 선사한 왕자웨이 감독의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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