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한정애 국회의원･변창흠 SH 사장 등 면담
분리발주 필요성 강조하고 상호 간 협력에 공감대 형성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이 전기공사 업계 ‘백년대계’를 위해 정관계 주요 인사와의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류 회장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전기공사 업계의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특히 최근 국가‧지방 계약의 대형화와 기술형 발주 확대 등으로 중소 시공기업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산업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중소 전기공사 기업을 위해 분리발주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류 회장은 “전기공사 분리발주제도는 전기공사기업에 의한 직접 수주‧시공을 통해 시공품질을 확보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고용안정, 전문화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제도”라며 “전기공사 분리발주 제도의 굳건한 정착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앞으로 에너지 신산업 등 전력 분야에서 전기공사 업계에 많은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태양광 발전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규제 해소에 팔 걷고 나서고 있다. 전기공사업계도 적극적으로 참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날 류 회장은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분리발주 수호를 위해 애써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 등에 전기공사 업계가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류 회장은 “그동안 분리발주 준수를 통해 전기공사영역을 지켜주고, 또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시공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택을 제공하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공사업계는 소외계층을 위한 LED 조명 교체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다양한 복지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도 “우리 공사는 시민들에게 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여러 복지 제도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며 “전기공사업계도 이 같은 뜻에 동조하고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20일에는 한정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병)을 만나 고용노동부장관이 건설근로자에 대한 적정임금을 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류 회장은 “건설근로자의 처우개선 문제에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면서 “그러나 건설근로자의 임금은 공사 난이도나 특성, 근로자의 숙련도, 인력 수급 현황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사항으로 정부가 획일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한 의원은 “법으로 명시돼 있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이 같은 논의가 시작된 것 같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기업과 근로자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