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 이사회 위원 선임
서울시 에너지복지사업, C40도시어워드서 수상 영예

서울시의 신기후체제 대응 노력이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7100여개 도시가 참가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이사회 위원으로 선임됐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이 글로벌 정상회의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서울특별시는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017년 1월 출범하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이사회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7년 1월부터 1년간이며 박 시장은 임기동안 시장서약의 이사로서 시장서약 활동과 관련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2017년 1월 1일 출범예정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도시 및 지방정부의 네트워크로 119개 국가의 7100여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조직은 공동의장 2명과 부의장, 9명의 이사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도시·기후변화 특사와 마로스 세프코비치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동 의장을 맡게 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4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방정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이클레이 회장에 선출된데 이어 시장서약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기후변화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2016 C40 도시 어워드’의 기후변화와 사회적형평성 제고 분야에서 ‘에너지복지 민관협력사업’으로 뉴욕, 포틀랜드와 경합 끝에 수상하는 쾌거도 맛봤다.

C40 도시 어워드는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장려하고 우수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상으로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이 주관하고 블룸버그 재단이 후원한다. 서울시는 2013년 제1회 C40 도시 어워드에서 태양광 사업으로 수상한데 이어 2016년 ‘민관협력 에너지 복지사업’으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민관협력 에너지 복지사업은 서울시가 기업, 시민단체, 주민 등 민간분야와 협력해 저소득층의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빈곤을 경감시키고 에너지 절약문화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목적의 사업이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조성해 2015년 1295가구의 각종 집수리 비용을 지원했고, 올해도 1050가구를 목표로 집수리 비용 지원을 추진 중이다.

또 기업,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전통시장, 지역아동센터, 저소득가구 조명 약 2400여개를 LED등으로 교체했으며, 임대아파트, 저소득층 1600가구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총 180명의 서울에너지설계사와 서울에너지복지사를 선발해 저소득층 주거환경, 에너지사용 실태조사·진단, 각종 집수리 시공 등을 수행하는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노력도 병행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신기후체제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세계 도시들이 연대하고 협력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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