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따른 지사 개소 첫 걸음

11월 30일 한전 서용인지사 개소식 참석 내외빈들이 현판식 행사 이후 박수를 치며 한전 서용인지사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11월 30일 한전 서용인지사 개소식 참석 내외빈들이 현판식 행사 이후 박수를 치며 한전 서용인지사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기흥구의 전력서비스를 전담하는 한전 서용인지사가 개소했다.

지난 11월 14일 업무를 개시한 한전 서용인지사는 11월 30일 개소식을 열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획기적인 전력서비스 제공을 다짐했다.

이번 한전 서용인지사 개소는 그동안 행정구역에 따라 운영되던 한전의 지사 시스템이 지역 특성에 따른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용인시의 경우 도시와 농촌 지역으로 시 특성이 구분돼 있고 전력수요 분포가 비대칭적으로 이뤄져 있어 이른바 ‘맞춤형’ 전력서비스가 필요했다. 서울생활권 확대, 산업시설 확충 등 한 개 지사로 용인시에 전력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

앞으로 서용인지사는 용인시 수지·기흥구를 관할하고, 기존의 용인지사는 처인구를 담당한다.

한전 서용인지사의 고객호수는 9만호(경기본부의 3.7%), 연간 판매량은 6507GWh(경기본부의 9.1%) 규모에 이른다. 관할지역인 수지·기흥구에는 77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20만5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 대형 산업시설과 한국민속촌 등 문화·관광시설, 경희·단국대 등 교육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산재해 있기도 하다.

이봉희 한전 서용인지사장은 “서용인지사 발족을 계기로 다양한 에너지 소비계층에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맞춤형 전력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에게 웃음과 만족, 안전의 가치를 드리겠다는 ‘트리플 S(Smile, Satisfaction, Safety)’ 정신을 바탕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개소식에서는 서용인지사 발족과 영업기반 정착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기념품으로 제공된 용인의 특산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뜻 깊은 행사도 마련됐다.

현상권 한전 기획본부장은 “용인시 인구 100만 시대와 산업발전에 따라 한전 조직을 확대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한전은 전기가 국민 모두가 누려야할 기본 권리이자 복지라는 생각 아래 깊은 사명감을 갖고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한전 서용인지사 개소는 용인시민의 한명으로서 큰 행복”이라며 “한전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기회를 찾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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