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비상발전기 대체 ESS 활용 시범사업 검토
한전, 이동형 ESS개발 농촌지역 사용 확대계획

ESS의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한전이 FR(주파수 조정용)용으로 ESS의 활용폭을 넓혔지만, 관련 사업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했는데 비상전원으로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주택공급 공기업인 LH가 예비전원으로 활용하던 비상발전기를 ESS로 대체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LH는 용인서천 2단지 총 8개동 중 3개동에 ESS(450kW)를 분산설치 할 예정이다.

또 현재 설계중인 서울 공릉지구 아파트는 아예 비상발전기실을 만들지 않고, ESS만 비상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2~3개 동을 묶어 ESS설치하면 비상전원은 물론 평소에 부하관리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ESS활용 확대를 위해 기술검토 등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전도 이동형 ESS를 개발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사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관개용수용 배전선로를 건설할 때 비용대비 전기요금이 턱없이 낮아 경제성이 떨어졌지만, 한전은 그동안 농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전력설비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이동형 ESS를 활용하면 선로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필요할 때 신속히 전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를 덜 받고 양수펌프를 가동할 수 있어 농가와 한전 이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이동형 ESS에 대해 현장 실증시험을 마치고 푸드트럭, 캠핑카 등 국내사용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타진중이다.

한전은 또 배전선로에 ESS를 연결, 선로용량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전은 배전선로용 ESS 사업을 통해 신재생발전 확대에 따른 배전계통의 선로용량 부족 문제를 일부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전력수요가 많은 겨울에 ‘선로 과부하’에 따른 추가선로 건설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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