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추진・새로운 응용분야 창출로
전력전자인 위상 높이는데 기여할 것”

“에너지신산업과 미션 이노베이션 등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업계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상황입니다. 전력전자분야는 이 같은 트렌드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핵심기술이죠. 전력전자학회가 이런 흐름에 앞서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응용분야 창출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전력전자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유동욱 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추진 TF팀장은 “전기에너지 분야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직류(DC)송배전 기술과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의 산업의 핵심은 전력전자 기술”이라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응용분야를 창출해 전력전자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유 회장은 내년부터 진행될 멀티터미널 직류송배전시스템 추진사업에 참여, 전력전자기술 개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멀티터미널 직류송배전시스템 추진사업은 정부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19대 분야별 미래성장동력사업 중 한 꼭지로, 유 회장이 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직류송배전 시스템의 핵심 변환기술처럼 새로운 전력전자 응용 분야를 창출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는 학교와 기업, 출연연구기관 등 회원들이 각자 속한 곳에서 맡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학회를 통해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유 회장은 이 분야 강자로 꼽히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일본 등을 예로 들었다.

“직류송배전 시스템 분야 강자로 꼽히는 A사, S사 등은 이미 우리보다 몇발자국 앞서나간 상태입니다. 중국의 경우 정부 주도로 HVDC 등 관련 기술·산업 확대에 나섰고,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일본도 주파수가 다른 동·서간 연결을 위해 HVDC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죠. 내년을 DC망 구축을 위한 전력변환시스템의 원년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 회장은 나아가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 보다 넓은 미래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작게는 국내에서, 나아가 한국·중국·일본까지, 통일이 되면 남·북, 러시아까지 속한 동북아 슈퍼그리드 꿈꾸고 있습니다. 전력전자기술은 이 같은 과정의 핵심으로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차기 학회장으로서 이 같은 새로운 시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 회장은 또 전기차, ESS, 배터리 등 DC변환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관련 사업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유 회장은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 전기공학과, 연세대 대학원 전기공학과 석사, 성균관대 대학원 전기공학과 박사를 거쳤다.

2005년 미시건 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 방문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HVDC연구본부 전력변환연구센터 본부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추진TF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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