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스키장 연달아 개장, 스키장별 장점 다양

훈훈했던 가을이 지나고 추위가 급격히 찾아오면서 동계 스포츠 마니아들의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특히 동계 스포츠의 꽃,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장은 이미 개장을 했거나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미 문을 연 곳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경기장인 강원도 평창의 보광 휘닉스파크를 비롯한 용평리조트 그리고 횡성의 웰리힐리파크다. 이들은 지난 4일 스키장을 오픈했다.

강원지역 스키장은 18일 동시에 문을 연다. 대명 비발디, 하이원리조트, 알펜시아, 오크밸리 등 이 대표적이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양지파인리조트는 19일, 스타힐과 지산은 30일, 베어스타운과 곤지암리조트는 다음달 7일 문을 연다.

올해 가장 먼저 문을 연 휘닉스 파크는 지난해(11월 27일)보다 23일 더 빨랐다. 특히 이번 개장으로 휘닉스파크는 9년 연속 국내 스키장 최초 오픈 타이틀을 이어가게 됐으며 펭귄 슬로프를 시작으로 호크, 도도 코스 등을 순차적으로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경기장인 만큼 이번 시즌 방문객은 동계 올림픽 현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휘닉스파크는 시즌권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확대해 모바일 쿠폰북으로 제공한다.

셔틀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모바일을 통해 쉽게 예약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도 개편했다. 뮤직페스티벌, 불꽃놀이, 윈터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휘닉스파크와 같은 날 문을 연 용평리조트는 지난달 29일부터 60여대의 제설기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슬로프 정비와 안전펜스 설치 등 개장 준비를 모두 끝내고 개장했다.

용평리조트는 28면 슬로프 덕분에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키장 중 한 곳이다. 스키장 본연에 충실한 눈 관리 역시 소문이 자자하다. 2016년 월드스키어워즈에서 4년 연속 베스트 스키리조트로 선정된 바 있다.

여름은 오션월드에서 즐겼다면 겨울은 스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비발디파크도 빼놓을 수 없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각종 슬로프와 편의시설이 최대 장점이다.

비발디파크는 슬로프 면적이 총 132만2000㎡로 12개면의 슬로프와 10기의 리프트를 갖추고 있으며 슬로프 총 길이 6784m, 리프트 총 길이 6332m에 이른다.

특히 발라드 테마를 시작으로 레게, 펑키, 재즈 등 총 13면의 각양각색 슬로프가 매력이다. 이번 시즌엔 소비자 요구에 맞춘 패키지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비발디파크에서는 스키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스키학교도 운영 중이다. 대한스키지도자연맹 및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서 인증한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안전을 우선하며 체계적인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스키연맹 공인 스로프를 갖추고 있는 하이원리조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운산 자락 지정산 정상 마운틴(1345m)과 밸리탑(1367m), 마운틴 허브(1250m) 등 3가지 정상에서 즐기는 속도감이 탁월하다.

난이도는 초급부터 급경사인 대회 코스까지 총 18개면, 총 연장 21km의 슬로프가 마련돼 있다. 최장 4.2km의 슬로프(표고차 645m)는 마운틴탑에서 활강해 밸리 허브를 경유, 밸리 콘도까지 이어진다.

하이원리조트는 최고급 리프트 시스템과 곤돌라를 활용해 이용객의 불편도 최소화했다. 8인승 곤돌라 3기와, 6인승, 4인승 체어리프트(고속) 6기를 갖췄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첨단 레즈프리 검색대도 갖추고 있어 리프트권을 달고 다니지 않아도 자동인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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