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박물관 온라인 특별전 마사회TV 유튜브 캡쳐
말박물관 온라인 특별전 마사회TV 유튜브 캡쳐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년 온라인 특별전을 열고 있다. 지난 5월 21일부터 <기마인물도>로 시작한 소장 회화 특별전 “옛 그림 속 말[馬]이 전하는 말[語]” 1~3편은 인재, 관리, 영웅, 성공, 풍요, 양(陽) 등 전통 회화에서 말 도상이 지니는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소개해왔다. 이어 10월 11일(월)에 4편이 공개되며 대미를 장식한다.

4편에서 소개하는 그림들은 말이 등장하는 다양한 화제(畵題)들을 담고 있다. 생활사가이자 화가였던 이여성의 국내 유일 작품으로 알려진 <격구도>를 비롯해 청나라인들의 사냥 장면을 담은 <호렵도>, 삼국지의 주요 장면을 묘사한 <삼국지연의도>, 왕의 행차를 기록한 <능행도>를 볼 수 있다. 말이 경기, 사냥, 전투, 행렬의 수단으로 사용된 동시에 사용자의 신분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인물이 말보다 크게 그려진 <무신도>나 초현실주의처럼 그려진 <기마조련도>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 민화로 제작된 이들 그림 속 ‘말’은 전문화가의 솜씨가 아니라 사실적 묘사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으나 화려한 채색과 익살스러운 표정 등에서 화가의 개성을 만끽할 수 있다. 지운영의 <준마도>는 마치 인물의 초상화처럼 그림 속 대상의 정신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독특하고 다양한 작품으로 채워진 이번 온라인 전시 4편에서도 감상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29일(금)까지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마사회 TV’를 구독하고 온라인 전시 4편 영상에 감상평을 남긴 후 화면을 캡쳐해 이벤트 응모 페이지에 응모하면 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말박물관 담당자는 “5월부터 시작된 말박물관 소장 회화 특별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말박물관 특별전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유선(02-509-1275)이나 이메일(curator@kra.co.kr)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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