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가요계 대표 ‘댄디 가이’로 꼽히던 밴드 씨엔블루가 거친 서부 남자들로 돌아왔다. 씨엘(CL)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낸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팬들 앞에 선다.

◆거친 ‘서부 남자들’로 돌아온 씨엔블루

씨엔블루가 아홉 번째 미니음반 ‘원티드(WANTED)’를 내놓고 9개월 만의 컴백을 알렸다.

지난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컴백 토크쇼에서 씨엔블루는 이번 음반에서 헌터(사냥꾼)를 콘셉트로 삼아 강렬한 이미지로 변신을 꾀했다고 소개했다.

정용화는 “곧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라이브를 의식하고 만든 게 타이틀곡 ‘싹둑’”이라며 “팬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상상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싹둑(Love Cut)’은 정용화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19세기 후반 분위기를 담은 록 장르 노래다. 디스코 리듬의 드럼과 베이스 연주가 특징으로, 마치 서부 영화를 연상시키는 기타 사운드와 피아노로 곡의 분위기를 살렸다.

정용화는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미용실을 보고 싹둑 자르는 영감을 받아 메모를 해뒀다가 노래를 쓰게 됐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씨엔블루는 ‘외톨이야’, ‘러브(Love)’ 등의 히트곡을 내며 가요계 대표 밴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해왔다.

◆돌아온 씨엘…첫 솔로 정규앨범 ‘알파’ 공개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씨엘(CL)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낸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팬들 앞에 선다.

지난 20일 레이블 베리체리는 씨엘이 이날 정규앨범 '알파'(ALPHA)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매를 연기한다고 밝힌 지 약 1년 만이다.

이번 앨범 ‘알파’는 걸그룹 리더로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늘 당당했던 씨엘의 모습을 담았다.

지난 2019년 발표한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가 개인 이채린의 감정, 생각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씨엘의 캐릭터, 상징성을 음악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씨엘은 이번 앨범의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피처링 없이 자신만의 목소리로 앨범을 채웠다. 앨범에는 최근 공개한 ‘스파이시(SPICY)’, ‘러버 라이크 미(Lover Like Me)’ 등을 포함해 11곡이 수록됐다.

소속사 측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면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작가들이 함께해 그야말로 경계가 없는 글로벌한 음반으로 탄생했다”며 “씨엘이라는 상징적인 아이콘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씨엘은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앨범을 공개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전소미, 29일 첫 정규 음반…“다양한 색깔 음악 담아”

지난 21일 더블랙레이블은 가수 전소미가 오는 29일 첫 번째 정규 음반 ‘엑스오엑스오(XOXO)’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반은 전소미가 지난 8월에 발표한 ‘덤덤(DUMB DUMB)’ 이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소속사는 “솔로 데뷔 3년여 만에 처음 발표하는 정규 음반인 만큼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담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전작 ‘덤덤’은 해외 9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뮤직비디오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건을 기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