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러시아 시험인증기관과 협약
각국 인증 등 기술규제 공동 대응으로 수출기업 지원체계 구축

ITCC 웹사이트 캡처.  제공: KTR
ITCC 웹사이트 캡처. 제공: KTR

[전기신문 강수진 기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권오정, 이하 KTR)이 주도해 한국 및 중국,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러시아 등 6개국 시험인증기관이 참여하는 시험인증 협의체 ‘국제 시험인증 컨소시엄’(ITCC; International Testing & Certification Consortium)이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해외진출 수요는 높지만 미국, 일본,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규제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해당 지역 수출기업들의 현지 인증 획득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KTR은 중국 세프레이(CEPREI), 멕시코 니세(NYCE), 아랍에미리트 프라임그룹(PRIME GROUP), 베트남 쿼서트(QUACERT), 러시아 로스테스트(ROSTEST)의 기관 대표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 시험인증 컨소시엄을 출범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앞서 KTR은 우리 기업의 수출지역 다변화와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가중돼 온 기업들의 해외 기술규제 장벽 극복 및 현지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올 초부터 주요국 대표 시험인증기관들과 협의체 구축에 앞장서 왔다고 전했다. KTR은 해당 인증기관들과 국가별 무역기술장벽 정보공유와 인적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초대 간사기관으로 활동하게 됐다.

ITCC는 KTR을 비롯해 해당 국가별 정부 공인 인증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국 정부 규제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공동대응 등을 통해 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상시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KTR은 특히 웹사이트 등 온라인 소통시스템을 구축해 시차 및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각국 해외인증 정보나 기술규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각국 기술규제 정보 확인은 물론, 해당국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획득할 수 있게 됐다.

권오정 KTR 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부딪히는 가장 큰 장벽인 해외 인증 획득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국제 시험인증 컨소시엄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KTR과 협력 잠재성이 우수한 해외 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협의체 구성원으로 추가하고, 신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걸림돌 해소를 돕겠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세프레이(CEPREI) : 중국정부 승인 전기전자 에너지효율분야 인증기관. 대표인증은 CCC.

-니세(NYCE) : 멕시코 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 전기전자 의료기기 분야 주력. NOM 인증 수행.

-프라임그룹(PRIME GROUP) : 중동지역 식품 화장품 인증기관. 대표인증은 ECAS, EQM, HALAL 등.

-쿼서트(QUACERT) : 베트남 정부 공인 전기전자, 공산품 분야 인증기관. CR인증 수행.

-로스테스트(ROSTEST) : 러시아 대표 인증시험기관으로 전기전자, 화장품, 기계, 공산품 인증이 주력. 대표인증은 E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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