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MOU 체결…재택근무 채용 지원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이노비즈협회가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브이드림과 장애인 고용활성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협회장 임병훈)는 19일 서울 우이동에서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및 장애인 재택근무 솔루션기업 브이드림(대표 김민지)과 ‘이노비즈기업의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근로자 50명 이상 기업은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에 의해 전체 직원의 3.1%(공공기관과 지자체는 3.4%)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며 100명 이상 기업은 미 이행 시 부담금 납부 의무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장애인 배려 근무환경 조성 등의 어려움으로 장애인 고용 대신 부담금 납부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 및 공공기관이 납부한 부담금 총액은 7558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근로자 100명 기업을 예시로 의무고용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을 경우 매년 약 8000만원의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번 협약은 이노비즈기업의 ESG 경영 확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장애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노비즈기업과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장애인을 매칭해 재택근무형태의 채용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재택근무를 통한 장애인 고용은 이노비즈기업의 부담금 납부액을 줄일 수 있고 일할 능력은 있지만 출퇴근의 어려움으로 근로를 포기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기관별 주요 역할로는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회원 장애인이 원활하게 이노비즈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합한 인재 추천 ▲(브이드림)이노비즈기업의 장애인 채용절차 지원 및 재택근무 관리 프로그램 공급 ▲(이노비즈협회)이노비즈기업들이 이용 홍보 등이 있다.

이 협약을 통해 장애인 채용을 원하는 이노비즈기업은 장애인정보화협회 회원 등 역량을 갖춘 장애인 인력을 추천받게 되며, 면접 및 근로계약 등 인사 관리를 비롯해 장애인 재택근무 관리까지 맞춤 지원받게 된다.

홍창우 이노비즈협회 전무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이노비즈기업이 현재 국내 총 GDP의 약 15.8%를 차지하는 등 국내 경제의 허리층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제도 20주년을 맞이한 이노비즈기업의 ESG 경영 확산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는 장애인들의 정보화 교육을 통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 장애인정보화교육, 중고PC 보급사업, 장애인 취업 알선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브이드림은 장애인 재택근무 채용 및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업체로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2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19일 홍창우 이노비즈협회 전무(맨 왼쪽부터), 류종춘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중앙회장,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가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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