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지급, 대상 및 비율은 아직 미정
총 구성원 7000여명, 1인당 66주가량 예상

SK이노베이션은 계열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사주 46만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계열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사주 46만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구성원에 46만여주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주주와의 목표를 일치시킴으로써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 내 임원을 제외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기주식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회사들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를 결의했다.

지급 시기는 이달 말이며 정확한 대상과 지급비율은 추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급 주식 수는 총 46만2745주로 보유 자기주식 1012만9567주 중 4.6%이며 전체 발행주식의 0.5%에 해당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계열 총 구성원 중 임원을 제외한 직원 수는 7000여명이다. 이들에게 똑같은 비율로 지급한다면 1인당 66.1주가량이 된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일 종가 기준으로 26만3500원이므로 1740여만원 상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ESG경영과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사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직접 주주가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성원들 대상으로 자기주식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이달 1일부로 배터리(SK온)와 석유개발(SK어스온) 사업을 새롭게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주주–경영층-구성원’이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동일한 목적의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기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임수길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회사와 이사회는 파이낸셜 스토리완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표 달성에 있어 구성원 스스로 주주가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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