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정점 찍는 서비스 목표, 적 공격 막거나 피하는 디테일한 전투 시스템 도입
블소2 8월 론칭은 주가 반등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블소2)’ 대표 이미지.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블소2)’ 대표 이미지.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구글 앱스토어와 애플에서 매출 1위에 오르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블소2로 선두자리 탈환에 강력 드라이브를 건다.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는 엔씨의 모바일 MMORPG 게임으로 2012년 출시된 블소의 정식 차기작이다. 엔씨는 오는 8월 블소2의 출시를 확정하고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기존 게임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특징은 새로운 전투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고 무공의 연계기 구사 등 디테일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하늘, 절벽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투도 가능하다.

엔씨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적의 공격을 막고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건 블소2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블소2 쇼케이스에서 김택진 대표는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MMO 영역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엔씨는 최근 블소2 브랜드 페이지를 개편하고 블소2 출시와 연관된 3가지 키워드 언베일링, 카운트다운, 피날레를 공개했다. 출시 전까지 각 키워드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인게임 스토리텔링 방식도 새롭게 선보인다.

블소2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한 컨텐츠인 ‘사가’는 월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이야기의 조각들을 모아 퀘스트와 같은 숙제 방식을 탈피하고 모험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블소2는 ‘월드 챌린지’라는 독특한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월드 챌린지’는 사람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이룬 결과들이 게임 월드에 반영되는 시스템이다.

최초로 보스를 사냥하고 최초로 아이템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 결과를 통해 유저들은 갈 수 없었던 벽을 열거나 새로운 던전을 발견하고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적을 불러 내거나 특별한 장비도 만들어낼 수 있다.

엔씨 관계자는 “블소2는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PURPLE)’에 적용될 계획이다”며 “블소가 20대 젊은층과 여성층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은 IP 라는 점에서 엔씨의 타깃층 다변화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가 이번 블소2 출시로 하락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엔씨는 지난 2월 주가가 100만원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확률형 아이템, 론칭 연기, 리니지M 롤백 이슈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80만원대로 급락했다.

블소2를 통한 엔씨의 주가 반등과 관련해 한 증권 애널리스트는 “블소2가 8월에 론칭하는 것은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제2의 나라와 오딘 등 6월에 다수 모바일 MMORPG 기대신작 론칭 일정이 집중돼 시차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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