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 후 9개 잔여 검사항목 진행 방침
비방사성계통 구조물 등 건전성 확인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전경. 제공: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전경. 제공: 연합뉴스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월성 원전 3호기가 지난달부터 진행된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다.

2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지난달 7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월성 3호기의 임계를 이날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의미한다.

원안위는 85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노심 출력분포 측정시험 등 남은 검사항목 9개를 진행하면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에는 증기발생기에 대한 전열관 비파괴검사와 내부 이물질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증기발생기 내부 이물질(2개)을 모두 제거했다.

원안위는 또 “비방사성계통의 관리 상황을 점검해 증기발생기 취출수, 터빈건물 집수 등의 배출관리가 기준치 이내로 수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물처리실 중화조, 터빈건물 집수조 등 비방사성계통 구조물의 건전성도 적합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격납건물에서 확인된 철근 노출 부위의 보수 및 기술평가 결과를 점검해 구조물의 건전성에도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원안위 관계자는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3호기의 임계를 허용한다”며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9개의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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