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1. 박물지

도서출판 노마드 /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 지음 / 서경주 옮김

인류 최초의 ‘박물지’가 한국에 상륙한다.

박물지는 동물, 식물, 광물 등의 사물이나 현상을 종합적으로 기록한 책이라는 뜻이다. 원작자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는 이에 걸맞는 최초의 저작을 내놓은 인물이다.

무려 77년에 첫 10권이 출판됐고 나머지는 그의 사후에 조카에 의해 출판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물지’는 고대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참고문헌으로 주목받아왔다. 다양한 항목에 대한 상세한 서술과 풍부한 풍속적인 설명이 가득한 이 책은 과학사, 기술사, 미술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특히 르네상스기인 15세기에 활판인쇄로 간행된 이후 유럽의 내로라하는 지식인들은 이 책을 애독하고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학사에 끼친 영향도 크다. 책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중세 이후 상상의 동물 설화는 물론 현대 판타지 문학, 영화, 게임 등에 큰 영향을 줬다. 책이 다루는 광범위한 주제와 백과사전 식의 구조는 학술적 논저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방대하고 흥미로운 ‘박물지’를 탐독하다보면 인류의 문화와 역사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
메타버스
2. 메타버스

플랜비디자인 / 김상균 지음

IT기술을 잘 모른다고 해도 누구나 IT기술을 기반으로 세상이 아주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고 IT서비스를 이용하며 살아간다.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다음은 무엇일까?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지난 10월 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Metaverse is coming)”고 얘기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세상, 우주’를 뜻하는 ‘verse’의 합성어다. 생소한 단어지만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SNS, 플랫폼서비스, 온라인지도&네비게이션 등 앞으로 이런 메타버스-디지털지구는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우리 삶에서 뗄 수 없는 세계가 될 것이다. 우리는 메타버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초생산성
초생산성

3. 초생산성

로크미디어 / 마이클 하얏트 지음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통씩 오가는 메일, 쉴 틈 없이 오는 메시지와 알람, 끝없이 이어지는 잡무와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느라 시간과 주의력을 소모한다. 이렇게 낭비되는 시간과 주의력은 개인과 조직 심지어 국가에까지 엄청난 타격을 입힌다. 조사 결과, 직장인이 평균 하루에 잃어버리는 시간은 3시간 이상으로, 많게는 6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1년에 250일을 일한다고 가정할 때, 해마다 적게는 750시간, 많게는 1500시간을 잃어버리는 셈이다. 낭비되는 시간의 대가로 미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연간 1조 달러에 육박할 거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마이클 하얏트는 이 책을 통해 일터와 일상 속에서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아홉 가지 비결을 제시한다. 실증 사례를 통해 효과성이 인증된 이 아홉 가지 방법은 일에서는 큰 성취를 얻고 낭비되지 않은 시간과 주의력을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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