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건물에너지효율 향상 등 12개 기술 품목
3년간 최대 10억원 지원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이 아세안과의 기술협력에 나선다.

산업부는 17일 ‘한-아세안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한-아세안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아세안 산·학·연과 국내기업 간의 국제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17일까지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아세안과의 기술협력을 수요 조사해 도출된 12개 기술품목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12개 기술 품목에는 ▲전기이륜차 ▲산업용 초순수 장치 ▲지능형 LED 도로조명 ▲저온 지열발전 플랜트 ▲자동차 브레이크패드 생산설비 ▲빅데이터 기반 섬유제품 품질관리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 ▲농기계 개량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축산 ▲비철금속 회수 및 주조생산 ▲전기자동차(9인승 이하) ▲전기버스(20인승 이상)이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3년간 최대 10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며, 해당기업은 아세안 산·학·연과의 공동연구, 기술이전 등을 통해 한-아세안 상호 호혜적인 산업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아세안은 2019년 11월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상호 호혜적인 기술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아세안 공동 R&D,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총괄 지원하는 플랫폼인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 설립에 합의하고, 연내 설립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 설립에 앞서 시행되는 이번 공동기술개발 사업이 아세안 국가들과의 기술협력을 활성화하는 한편 기술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에게 신남방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글로벌 밸류체인의 재편에 따라 우리 기업들에게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라며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 기업과 글로벌 R&D협력을 통해 향후 신흥시장 진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상세한 내용과 신청 절차 등은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사업 신청은 8월 1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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