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 수상자 스탠리 휘팅엄 교수 포함 국제석학 참여
분사 후 첫 기술세미나, 리튬이온 및 차세대 혁신기술 주제

LG에너지솔루션 이노베이션 포럼 2021 포스터.
LG에너지솔루션 이노베이션 포럼 2021 포스터.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노벨화학 수상자 스탠리 휘팅엄 교수와 테슬라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는 제프 단 교수 등 배터리 분야 국제 석학을 대거 초청한 글로벌 기술세미나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CATL에 이어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트랜드 점검과 함께 자사 기술력을 뽐내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www.lgensol.com, 대표 김종현)은 오는 22일 온라인 세미나(Webinar) ‘LG에너지솔루션 이노베이션 포럼(LGEnergy Solution Innovation Forum) 202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주관하는 기술 전문 세미나다.

10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리튬이온 및 차세대 배터리 관련 혁신 기술 위주 온라인 세미나(Webinar)로 진행된다. 전세계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는 실시간 중계 방식으로, 한국 시간 기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열린다.

발표자로 2019년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리 ‘인터칼레이션 전극(intercalationelectrode)’의 원리를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영국 출신의 스탠리 휘팅엄 교수가 참여한다. 그는 1941년 영국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빙엄턴대학(Binghamton Univ)에서 재료 과학을 연구하고 있다. ‘배터리 연구개발 개요(Overviewof Battery R&D)‘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테슬라와 배터리를 공동 연구하고 있는 제프 단(JeffDahn) 캐나다 델하우지 대학교 교수의 ‘현대의리튬이온전지: 백만마일 이상과 백년 이상의 수명 가능성’을 비롯해 ‘전고체전지용 고이온전도성 고체전해질’(Linda Nazar), ‘전고체전지의 계면 현상 해석’(Shirley Meng), ‘리튬메탈전지의 충방전 제어’(김희탁), ‘반고체전지의 고분자계 전해질 설계’(이상영), ‘차세대 리튬이온전지/리튬메탈전지제조 공정’(Martin Winter), ‘산소의산화환원에 의한 과리튬 양극소재’(Peter Bruce) 등의 발표가 이뤄진다.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연구소장(부사장)은 자사의 주요 R&D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정 부사장은 자동차전지 분야 셀 개발 전문가로, 2017년 고에너지 밀도 및 급속충전 셀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행사가 차별화된 소재와 차세대 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여는 첫 번째 기술 세미나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차세대 신성장 동력이라 불리는 배터리 소재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글로벌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의 개회사를 맡은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및 구매 최고책임자) 사장은 “이번 포럼은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차세대 전지 연구 동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통찰력을 전달해 줄 것으로 보인다”며 “발표자들의 혁신적인 연구 자료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매년 다른 주제로 세미나를 정례화해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이 21.5%로 2위이며,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 점유율은 34.9%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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