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문재인 대통령 장관 임명안 재가...“기업에 비전 제시하는 산업부 될 터”
성윤모 장관은 같은날 이임식 갖고 2년 8개월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전기신문 정형석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6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함에 따라 문 장관의 임기가 시작됐다.

문 신임 장관은 취임식 없이 바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문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내적으로는 탄소중립 실현, 디지털 전환과 같은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나가는 과제를 안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갈등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하고,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부가 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혁신, 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의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대응까지 우리 앞에 놓인 사안들은 모두 쉽지 않은 과제들”이라며 “산업부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 많아 산업부가 부처간 협업에 손을 내밀고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4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곧바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했다.

산자중기위는 보고서에서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전반적인 역량과 자질을 겸비했다고 평가한다”며 ‘적격’ 의견을 냈다.

한편 성윤모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2년 8개월간 수행한 장관직을 내려놓았다.

성 장관은 이날 이임식에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 친환경화, 고부가가치화라는 질적 전환을 추진해 제조업이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성장의 주역임을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안착시키고 그린뉴딜 추진과 탄소중립 준비로 에너지 구조의 질적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며 “수소경제의 본격 추진과 성과 가시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및 문제점 보완, 탄소중립 선언, 전기요금 체제 개편 등으로 대한민국의 에너지 미래를 착실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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