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지역제한 등 55곳 참여
조합 컨소시엄 유지 관심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고효율 아몰퍼스 주상변압기 연간 단가 입찰이 오는 11일 진행된다.

한국전력은 최근 입찰 공고를 내고 총 563억원 규모의 단가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정 물량 기준으로 일반경쟁입찰은 2만7793대 449억6000만원, 지역제한경쟁 입찰은 7060대 113억8000만원 규모다. 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입찰에는 일반경쟁에 약 40곳, 지역제한에 약 15곳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조합 관계자는 6일 “추정물량은 한전이 보수적으로 책정해왔기 때문에 실제 발주 규모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조합 컨소시엄 입찰을 위해 현재 제조업체들로부터 입찰 위임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단가입찰에서도 관건은 전기조합과 변압기조합이 컨소시엄 체제로 낙찰을 받을지 여부다.

지난해 고효율 아몰퍼스 단가입찰에서 두 조합은 계약물량 기준으로 각각 232억3000여만원, 160억1000여만원 규모(VAT 별도)를 낙찰 받은 바 있다.

다만 조합 컨소시엄을 이탈해 단독으로 응찰하는 기업이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한전이 구매하는 고효율 아몰퍼스 주상변압기는 지난해와 동일한 스펙이다. 한전은 작년 입찰에서 17년만에 아몰퍼스 주상변압기의 효율을 상향했다.

변압기의 철심과 권선, 절연유는 기존 아몰퍼스 주상변압기와 동일하지만 절연지는 기존 A종 대신 B종 내열지를 채용했고 방열기를 없앴다.

특히 변압기 손실이 평균 31.5% 감소하고 총비용 평가법(TOC; Total Owning Cost) 검토 시 평균 9.6% 절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전은 연평균 3만대 이상의 아몰퍼스 주상변압기를 구매·설치하고 있다. 전체 주상변압기의 20%를 조금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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