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기의 ‘과학’ 글로벌 업체와의 차이점
아마존 통해 해외 시장 진출…젊은 소비자층 공략나서
검사 출신, 미국 MBA 거쳐 유닉스 입사

이한조 유닉스 대표가 대표 제품인 에어샷u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조 유닉스 대표가 대표 제품인 에어샷u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기신문 안상민 기자]“머리를 말리는 것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건조시키는 행위가 아니라 두발을 건강하게 만드는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헤어드라이기에는 모발을 건강하게 만드는 과학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헤어드라이기 및 헤어 솔루션 전문 업체 유닉스의 이한조 대표는 헤어드라이기에 적용된 ‘과학’을 강조했다.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두발 건조 행위가 모발 건강을 유지하는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유닉스에서 제공하는 에어샷U 제품의 경우 한국피부과학연구원, KTR 등에서 두피 손상을 막고,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두발을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발과 두피에 수분을 공급해 광택도와 머릿결 유지에도 성과가 증명됐습니다.”

유닉스의 제품은 사용 시 1000만개 이상의 양이온과 음이온이 발생하기 때문에 헤어드라이기에 흔히 발생하는 곰팡이균을 막고 이용자의 모발을 보호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꼼꼼한 소비자들로 유명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유닉스는 올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기본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가전제품들은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정설인데 유닉스 제품들은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닉스의 대표 제품인 헤어드라이기와 고데기는 10대, 20대 등 젊은 소비자들과 미용사 등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특히 여학교에서 여학생들이 콘센트 옆에 줄을 서 유닉스의 고데기를 사용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유닉스 측 설명이다.

“다이슨, 필립스 등 굵직한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유닉스 제품은 ‘두발 건강’에 초점을 맞춘 세계 유일의 제품입니다. 두발 광택, 탈모 방지 등을 비롯해 사용해 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호평하는 수많은 기능들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릴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닉스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을 통해 제품군을 등록하고 영상을 통해 제품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머리를 건강하게 말리는 법’, ‘머리 손질하는 법’ 등 두발과 관련된 콘텐츠 영상들을 통해 해외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미용사 자격증을 따며 소비자층의 니즈와 트렌드에 대해 직접 느꼈습니다. 사실 코로나19 이후로 소비자들의 외출이 줄며 업계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게 제품을 진화시키고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은 플라스틱이지만 우리는 플라스틱을 파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스타일링에 대한 가치를 판매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대표는 제조업계에서 흔치 않게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검사로 커리어를 시작한 인물이다. 이후 미국 MBA를 거쳐 유닉스에 입사했으며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여러 과정들을 공부해보니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트렌드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이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유닉스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트렌디한 제품들을 꾸준히 생산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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