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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석 SKIET 대표 “성공적 IPO로 분리막 선두 굳힌다”
다음달 중순 예정, 희망가 7.8만~10.5만원
지난해 매출 4700억, 전년대비 78.4% 증가
유럽 3·4공장 증설 2024년 생산능력 27.3억㎡
윤병효 기자    작성 : 2021년 04월 22일(목) 10:04    게시 : 2021년 04월 22일(목) 10:32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유럽지역에 공장을 증설해 시장 선두 지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상장 후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회사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IET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주, 1주당 희망공모가 범위는 7만8000원부터 10만5000원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 달 28일과 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순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하고,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SKIET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며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전년도(분할 시점 기준으로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반영)보다 78.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약 1252억원, 88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5.4%, 38.4% 증가했다.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률은 41.9%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티어1 분리막 시장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기아차 등 선두권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이다.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소수 기업들만이 진입해 있다.

티어1 시장은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44%에서 2025년 6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높아지는 수요에 따라 2023년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납품 단가 또한 높은 시장으로, 티어1과 기타 업체들에 공급되는 분리막 평균가격 격차는 지난해 약 60%였으나, 2025년에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97%까지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SKIET는 전기차용 분리막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판매량이 2018년 대비 49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시장이 약 1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SKIET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간 거래를 확대하고 있으며, IT용 분리막 산업에서도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전동공구, 각종 IT 제품 등 수익성이 높은 업계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SKIET는 핵심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 최근 3, 4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선제적인 공장 증설로 대규모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IET가 현재 확보한 생산능력은 10.4억㎡에 이른다. 연간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 있는 규모다. 2024년 생산능력은 27.3억㎡로 늘어난다.

SKIET는 2007년 세계 최초 축차연신 기술을 도입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5㎛(마이크로미터) 두께 분리막을 개발하는 등 차별적인 기술 경쟁력과 제품 품질을 확보했다. 설비 개선, 운영 노하우 확보 등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공정 기술 향상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오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될 소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필수 소재인 FCW 기술 개발을 통해 멀티 폴딩(Multi-folding), 롤러블(Rollable), e-모빌리티(e-mobility), 투명 디스플레이(Transparent display) 등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SKIET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하는 목표를 실천중이다. 올해부터 한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략을 모두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분리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의 70%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향후 해외 사업장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용수 절약,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축 등도 진행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lectimes.com        윤병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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