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이 제1호 연구소기업(제1003호)으로 ㈜재난안전기술(대표 김영찬)을 2일 등록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기술은 복합재난대응연구단(단장 백용, 이하 MDCO(Multi Disaster Countermeasure Organization))으로부터 지난 7월 지진 및 침수 관련 기술을 출자했으며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소기업 설립을 최종 승인받았다.

MDCO는 2016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건설기술연구원(주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 구성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실용화 연구를 수행했다.

MDCO에서는 지진, 화재, 침수와 같은 재난재해를 대상으로 정보수집 시스템 개발, 복합재난 분석 및 거동 예측 기법, 조기 대응 및 신속 복구 기술 개발, 재난재해 대응 초고층・복합시설 통합정보 플랫폼 개발에 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전언이다. 또 개발 기술을 일산 지역 내 아파트에 적용해 현장검증도 진행했다.

MDCO에서 개발돼 ㈜재난안전기술로 출자된 기술은 지진 및 침수 관련 기술이다. ‘재난 피해 예측 및 분석시스템’은 지진 발생 시 시나리오와 계측된 자료를 분석하고 피해를 예측해 재실자 대피 여부, 알람 발송 등 신속하고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침수 관련 기술은 ‘IoT 수위계 연계 침수방지문’으로 집중호우 시 지하시설이나 건물로 급격하게 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건설기술연구원은 MDCO의 후속으로 지난 4월 ‘복합재난대응연구센터’를 조직했다. 복합재난대응연구센터에서는 국가재난관리법에 근거하는 25종의 재난 가운데 지진, 화재, 침수 현상에 대한 대응책을 연구한다. 아울러 재난 대응 관련 기술의 개발 및 고도화를 통한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상용화된 기술은 연구소기업인 ㈜재난안전기술을 통해 지자체 및 수요처에 보급되고 대형 건설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승헌 원장은 “건설기술 분야 국책연구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연구소 기업이 탄생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안심 대한민국 정책 실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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