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18일부터 열차 이용 중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승무원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 ‘코레일톡’의 ‘승차권 확인’ 화면에서 ‘서비스콜’ 아이콘을 누르면 승무원에게 간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응급환자나 취객, 폭행, 난동 등 위급상황 발생 ▲마스크 미착용 ▲객실 냉난방 등 유형을 선택하거나 내용을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승객이 보낸 메시지는 승무원의 무선이동단말기에 바로 전달된다. 그동안 객실 통로에 나가서 무전 호출기로 연락하거나 승무원 순회를 기다려야만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제보자의 익명성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5월말 시행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후 열차 내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접수된 민원은 모두 474건으로 이와 관련해 승무원에 대한 폭언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철도는 마스크 미착용 승객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강제 하차 조치하고 승무원에 대한 폭행이나 폭언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등 차내 질서 유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며 “승무원이 서비스콜을 확인하고 조치하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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