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선 회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전기공사업계 인사들이 김교흥 의원(오른쪽 여섯 번째)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류재선 회장(오른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전기공사업계 인사들이 김교흥 의원(오른쪽 여섯 번째)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류재선 회장과 인천광역시회 집행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교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서구갑)을 방문,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이 발의한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촉진 특별법안’ 통과 저지를 요청했다.

14일 김교흥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열린 예방에는 류재선 회장을 비롯해 인천시회 인성철 회장, 김수 부회장, 홍종경 상생협력위원장, 운영위원 10인 등이 참석했다. 또 김범규 전기공사협회 정책고문이 동행했다.

전기공사협회 인사들은 김교흥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원욱 의원의 이 발의 법안이 ‘상생’을 지향하는 분리발주 원칙을 어기고 (대형)건설업계의 통합발주 의지를 법으로 다시 보장하는 법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안의 부당성을 부각하면서 이에 대한 인식을 촉구할 것을 요청했다.

류재선 회장은 “전기공사와 정보통신공사 업역은 일찌감치 분리발주가 제도화돼 현재 완전한 정착을 위해 정진하고 있고 소방시설공사도 제20대 국회에서 극적으로 분리발주가 법의 강제 사항으로 지정됐는데 이 같은 ‘상생’을 위한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촉진 특별법안’은 반드시 부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고질적인 하도급 체제로 인해 공사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소규모의 업체들이 몸부림치는 것을 고려하면 건설업계의 논리만 고스란히 반영한 이 법안의 통과를 막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교흥 의원은 “이원욱 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관련된 전기공사업계의 애로사항에 깊이 공감하며 이 의원을 만나 발의 취지를 들어보겠다”면서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도 소통하면서 분리발주 취지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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