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보호위원회에서 초고압전력케이블 시스템의 설계와 제조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지금 세계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수입 관세전쟁으로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G20회의의 모토였던 미래를 위한 화합의 장이, 이제는 공개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G2의 국익을 위한 노골적인 싸움은 물론 참가국들간에 자국의 이익을 위한 정상들간의 정상회의는 물론이고 견제를 위한 분위기가 회의장 안팎을 압도하고 있어, 세계 수출입경쟁 상황을 실감할수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 전력분야 여러 제품중 초고압 전력케이블 시스템의 설계와 제조기술이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 되었다는 것은 여러 관점에서 의미를 짚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산업국가로서, 중전기제품의 수출도 연 120억불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 중전기제품의 약 75%이상이 국내 소비보다는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 무역이 자유무역체재에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보이면서, 이제는 국산화기술로 세계 무역파고를 넘어야만 생존할수 있는 현실이 더 절실하게 닥아오고 있다. 이번에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초고압 전력케이블 시스템 기술은 그동안 130여년전 미국에서 시작했던 Edison DC 전압방식의 Edison전력회사가 당시 DC변환기술의 한계로 Tesla의 교류전력(AC Power)의 Westinghouse 전력회사에 사업성에 밀리는 기술성의 한계가, 현재까지 130여년 교류전력 방식이 세계전기계를 주도하는 기술이 되어온 역사적 사실을 되 새길 필요가 있다.. 하지만 HVDC기술의 약점이었던 변환기술이 반도체와 관련기술이 괄목할만한 발달로, 이제는 장거리 지중케이블과 해저케이블에 DC기술이 기술성과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해상 풍력은 물론 육상 장거리 송전선로에서 HVDC기술이 해상분야는 유럽을 중심으로, 육상분야는 중국, 인도, 브라질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경우는 육상의 가공 HVDC송전선로는 환경문제를 제기하는 송전선로 주변 주민들에 의한 민원이 증가되면서 기존에 계획되었던 AC송전선로가 신한울(울진)NP에서 서울 외곽까지의 EP Project가 765kV AC송전선로 대신에 가공 HVDC +/- 500kV로 준비중인것처럼 케이블의 지중화로 계획변경이 늘어나고 있고, 고덕-당진간에는 이미 육상 HVDC +/- 500kV 지중케이블 송전선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그리고 해저 HVDC Cable 송전선로 경우는 이미 운영중인 육지-제주간 2개 해저 송전선로에 이어 3번째 해저 송전선로 공사가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HVDC 케이블의 육상과 해저부분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활성화 되면서 2030년까지 HVDC케이블의 수요를 50조까지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2번째로 높으면서, 2018년의 하계 최대 수요를 92GW를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전력소비가 5위에 달하는 전력소비국가로서 인구가 집중되는 대도시에 서울을 중심으로 지중케이블이 선로가 늘어 나고 있고 기존에 가공송전선로로 건설되던 지역도 송전선로 주변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의 고조와 NIMBY현상으로 가공송전선로 지역이 지중 케이블 송전선로로 바뀌는 경우가 많고, 3면이 바다를 끼고 있는 한반도의 지형이다 보니, 동북아 전력연계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한반도 주변에 이미 한중 정상회담에서 2020년부터 양국이 산동반도에서 서해안으로 해저케이블 500kV HVDC송전선로로 건설키로 계획되어 양국이 준비중에 있어 HVDC의 케이블 사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국내 환경으로 인하여 국내 케이블 업체들이 기술국산화에 전념해 LS전선, 대한전선의 500kV급 HVDC케이블은 물론 타 일진전기등의 AC케이블업체들이 세계 케이블시장의 약 15%의 마켓을 점유하면서 점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케이블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HVDC해저케이블을 분야도 세계시장에서 좋은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물론 관련분야 기술의 동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세계 1위를 회복한 조선부분의 선박용 저압케이블, 통신케이블 그리고 급격히 세계시장이 증가되고 있는 전력케이블중 해저케이블의 분야등 , 80년 후반부터 정부에서 케이블의 국산화연구를 위해 한전 및 국내 케이블업체와 협력해 그동안 유럽 이태리 CESI와 네델란드 KEMA(2015년 노르웨이 DNV GL에 매각)등에 국내개발 케이블을 인정시험해오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하여, 전북고창 한전 전력연구원 시험센타에 세계최대 지중케이블시험장을 구축하고 국내에서 인정시험을 할수있게 됨에따라 독자적인 신제품개발시 유럽경쟁업체에 신기술이 유출될수있는 해외 시험장의 인정시험을 하지 않고 국내에서 시험가능할수 있는 장점은 물론 거대한 시제품을 유럽의 인정시험장까지 운송 및 준비 그리고 붐비는 유럽시험장에서 납기에 맞게 시험일정 확보등은 물론 국내시험으로 경제성과 신속성 확보는 국내 케이블업체들에게 세계시장 공략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정부와 업계들의 노력으로 10여년만에 세계시장 점유율이 거의 50%가까이 신성장세는 이룰수 있었던 것은 이분야의 세계시장이 HVDC기술 발달과 더불어 해저케이블시장이 해상풍력 확대와 국가간이나 지역간의 전력연계의 Super Grid가 세계 전력계에 큰바람을 몰고 오고있어 향우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전력케이블에 대한 긍정적인 세계적 국내적 환경을 고려해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말고 전력케이블 시스템설계와 제조의 기술을 세계시장수출 항목으로 정부 주도하에 산학연이 협력해 추진 할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히 첨부 태평양상에 포설돼 운전중인 28개 선로와 대서양에 운전중인 거미줄 같은 통신케이블 처럼, 우리나라의 좋은 시스템적 환경과 경쟁력있는 저력을 케이블 설계와 제조기술 개발에 집중토록 정부주도하에 추진한다면, 태평양을 건너 포설돼 운영중인 통신케이블 못지 않은 전력케이블 개발로 한국이 세계 케이블 기술을 주도할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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