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설 내 재난 대응 의사결정 시스템 개발, 지자체와 실증 예정
환경 분야 재난 대응능력 향상, 재난대응 강대국 도약 기대

환경시설 재난대응 전문가 시스템 모니터링 화면.
환경시설 재난대응 전문가 시스템 모니터링 화면.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이하 KTL)은 ‘환경시설 재난재해 대응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환경시설 재난 및 사고대응 전문가 시스템’이 2021 환경연구개발 우수성과 20선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환경연구개발 우수성과는 환경부가 목표 달성도, 과학기술 개발 효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한다.

박찬규 KTL 물환경센터장과 박승민 주임연구원은 이상호 국민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이동섭 피에스글로벌 대표와 함께 환경시설 재난대응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DB), 의사결정지원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3여년간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됐다.

우수성과로 선정된 환경시설 재난 및 사고대응 전문가 시스템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환경시설(정수장,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전문가 수준의 재난업무 대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재난 상황별 의사결정과 현장 조치가 신속·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재난대응 매뉴얼과 과거 사례를 제공하고, 재난대응 이력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해 추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병행해 현장 실무자가 재난 상황을 발견할 경우 신속하게 상황실로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KTL은 이를 통해 환경시설을 운영・관리하는 국내 기업 및 지자체들은 재난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생 가능한 재난을 미연에 대응해 환경 분야 재난대응 강대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KTL의 얘기다.

고영환 KTL 환경기술본부장은“21세기의 블루골드(Blue Gold)라고 불리고 있는 세계 물 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시스템의 개발로 국가 환경 분야 재난대응 역량이 강화됐다”며 “KTL의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 및 기술지원을 확대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 이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과제의 총괄책임자인 박찬규 KTL 물환경센터장은“이번에 개발된 재난대응 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을 지자체와 협의해 실증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환경 분야 재난대응 전문가시스템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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