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산업계 탄소중립 컨퍼런스 개최

[전기신문 김부미 기자]정부와 산업계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산업계 투자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 산업계 탄소중립 컨퍼런스’를 지난 25∼26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산업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그린투자 대응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가 탄소중립 신(新)경제질서의 정책・투자・시장 등 산업 환경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계의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로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기후행동 ▲그린투자 패러다임 전환(ESG) ▲산업계 글로벌 규제 대응전략(CBAM) ▲기후변화 정책과 산업계 대응 전략 ▲국외 산업계 탄소중립 대응 우수사례 ▲국내 산업계 탄소중립 대응 우수사례 등이 다뤄졌다.

첫째 날에는 기조연사로 존 번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 캐리 워링 국제기업지배구조연대 대표, 안드레이 마르쿠 유럽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전환 라운드테이블 소장이 영상으로 참여해 파리협정 이행, ESG(사회・환경・지배구조),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동향 및 대응전략 등을 발표했다.

존 번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의 탈탄소화’라는 주제로 미국의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및 EU의 탄소감축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1.5℃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과학적 평가를 토대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면서“이를 위한 대체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캐리 워링 대표는 ‘글로벌 투자자 시각으로 본 기후변화 대책의 우선순위’라는 주제로 국제기업지배구조연대의 투자계획을 소개하고, 탄소중립 중요 요소로써 ESG 관점에서의 기업지배구조, 투자자 책임 및 기업의 보고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이재혁 고려대학교 교수,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본부장, 원종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 등이 탄소국경조정제도의 산업계 영향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결과 및 우리나라의 상향된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 국내외 기후변화대응 최신 정책 동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산업계 대응 전략을 논의했으며 주요 해외 기업 및 국내 기업의 산업 분야별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산업계는 이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업계 소통을 바탕으로, 산업전환・에너지전환・공정한 전환의 3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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