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울산 석유 비축기지 준공식 개최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열린 ‘울산 석유 비축기지 지하화 건설공사 준공식’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내빈이 테이프 커팅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열린 ‘울산 석유 비축기지 지하화 건설공사 준공식’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내빈이 테이프 커팅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울산에 103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석유 비축기지가 준공돼 전국 석유 비축기지의 저장 능력이 총 1억4600만 배럴 수준으로 올라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한국석유공사는 19일 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울산 석유 비축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울산비축기지 지하공동 준공을 기념해 개최됐으며 지난 1980년부터 추진해 온 정부 석유비축기지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데에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1980년부터 석유비축계획에 따라 석유비축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울산 비축기지 준공으로 전국 9개 비축기지, 총 1억4600만 B 규모의 저장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현재 정부 비축유는 총 9700만B 규모로 이는 IEA 국제기준에 따라 산출할 경우 추가적인 외부 석유 도입 없이도 106일가량을 지속할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그간 비축기지 건설에 큰 공로가 있는 손준택 석유공사 차장을 비롯한 총 8명에게 산업부 장관 및 석유공사 사장 표창이 수여됐으며 시공업체인 SK 에코플랜트, 설계·감리업체인 삼안, 벽산 엔지니어링, 터널굴착공사, 기계설비공사 협력업체인 동아지질, 유벡에는 각각 감사패가 수여됐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최근 3년 만에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에너지 자원을 직접 비축할 수 있는 석유저장시설은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최근 요소수 등 원자재에 대한 수급불안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주요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을 면밀히 분석하고 비축 품목 확대, 수입국 다변화 지원 등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을 비롯해 이채익 의원(울산 납구갑),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 울산광역시 부시장, 석유공사 사장 및 비축건설 관련 기업 임·직원(SK 에코플랜트, 삼안 등)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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