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사장 북미 업체 직접 방문 협력 강화
해중합, 열분해, 고순도PP 추출법 기술 완성
아시아 독점권 확보 및 조인트벤처 설립 예정

다니엘 솔로미타 루프인더스트리 CEO(왼쪽)와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루프인더스트리 퀘벡 생산 설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니엘 솔로미타 루프인더스트리 CEO(왼쪽)와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루프인더스트리 퀘벡 생산 설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 서고 있는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을 완성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의 나경수 사장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3대 기술 확보 및 협력 강화를 위해 북미 파트너링 업체들을 직접 방문, 공장 및 설비들을 직접 확인함과 동시에 탄소 중립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나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 11일부터 약 일주일간 캐나다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12일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와 미팅을 시작으로, 14일 미국 브라이트마크, 16일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를 방문해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공장 실사를 진행하고 경영층 미팅을 통해 협력 계획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업체들은 각각 ▲해중합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법을 보유하고 있다.

나 사장 일행은 루프인더스트리를 방문해 다니엘 솔로미타(Daniel Solomita) CEO, 스테판 샴페인(Stephen Champagne)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책임자) 등과 함께 해중합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루프인더스트리가 2024년 초 완공 목표로 프로젝트 진행 중인 상업화 공장 현황도 점검했다.

또한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마케팅 계획 및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비롯해 아시아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향 등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도 진행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6월 루프인더스트리에 565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0%와 아시아 지역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국내 공장 건설을 위한 기술 검증과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나 사장 일행은 올해 1월 대규모 열분해 공장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한 브라이트마크사의 밥 포웰(Bob Powell) CEO와 샤킬 라만(Shakil Rahman) 글로벌 플라스틱 부문 대표 등을 만나 친환경 비즈니스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16일에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를 방문해 마이크 오트워스(Mike Otworth) CEO, 더스틴 올슨(Dustin Olson) CMO(Chief Marketing Officer) 등과 고순도 PP 추출법 적용 현장을 살펴보고, 아시아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8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와 PP 재질 폐플라스틱 재활용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나 사장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도시유전을 만드는 글로벌 최고 회사들과의 파트너링을 강화하게 됐다”며 “각 사와 지분 투자 및 조인트벤처 공장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가속화 전략을 수립 실행함으로써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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