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에너지전환 따른 원자력 미래 다각도 조망
SMR, 사용후핵연료관리, 원전해체 등 첨예이슈 다뤄

2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원자력학회 2021 추계학술발표회’ 시작에 앞서 진행된 제54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원자력학회 2021 추계학술발표회’ 시작에 앞서 진행된 제54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탄소중립시대를 맞이해 원자력의 미래와 역할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학술과 기술 교류의 장이 열렸다.

20일 한국원자력학회(회장 정동욱) 2021년 추계학술발표회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날부터 2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455편의 논문 발표와 함께 8개 전문 워크숍, 학회장 특별세션, 소형모듈원자로(SMR) 특별세미나 등 많은 연구 성과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따른 원자력의 미래와 역할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는 자리가 다수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먼저 ‘탄소중립시대, 원자력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학회장 특별세션은 ▲손양훈 인천대 교수 ▲김소영 KAIST 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박윤원 박사(前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이 참석해 원자력의 핵심과제인 사회적 수용성 제고 방안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특히 김소영 교수는 사용후핵연료관리정책 재검토 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 4년간 진행돼 온 사용후핵연료정책 재검토가 주는 교훈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원자력학회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현황과 산업연계 및 육성 세미나’는 산학연 관계자가 한데 모여 열띤 열기 속에 진행됐다.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메카인 창원에서 개최된 세미나인 만큼 학계와 연구계 관계자는 물론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밖에 ▲원전 해체, 방폐물관리, 핵종분석분야의 도전과제와 기술현황 ▲SMR용 핵연료·재료 개발 및 연구동향 ▲중대사고 현안해결 로드맵 개발 현황 ▲다수기 PSA 규제검증 기술개발 ▲탄소중립과 원자력융복합기술 등을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추계학술발표회 시작에 앞서 열린 제54회 정기총회에서는 한국원자력대상을 비롯한 학술상, 기술상, 두산원자력기술상 등 각종 시상식이 열렸다.

또 학회지와 학술발표회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한국원자력학회 장학생에 선정된 6명의 대학생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정동욱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도 학회는 다가올 탄소중립시대에 미래에너지원인 원자력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 서겠다”며 “원전 해체, 소형모듈원자로, 사용후핵연료관리 등 원자력계 첨예한 이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학회는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온·오프라인 발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됐다. 오프라인 참가자는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워크숍·세션 현장에 참여했고, 온라인 참가자는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토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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