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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없어서… 생활 마비된 미얀마 최대도시
나지운 기자    작성 : 2021년 10월 19일(화) 23:51    게시 : 2021년 10월 21일(목) 10:26
가동이 중단된 걸로 알려진 양곤 따케타 구에 있는 LNG 발전소의 모습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군부 쿠데타로 정치 상황이 어지러운 미얀마 국민들이 전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에도 서너번 정전이 되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생계 활동까지 지장을 받고 있다. 자국 화폐인 짯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외국 기업이 운영하는 LNG 발전소조차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미얀마는 지난 2월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국내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에 따르면 500만명 이상이 살고있는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은 하루에도 서너 번씩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정전으로 교통 신호등이 갑자기 꺼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도로에 차들이 뒤엉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시민들이 전기공급이 불안정해 따로 발전기를 구매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름값이 올라서 이마저도 사용이 어려워졌다.

양곤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한 한인 역시 불안정한 전기 공급으로 시도때도 없이 공장 설비가 멈춰 한숨을 쉬는 실정이다. 그는 “전기 사정이 최악이라 자체 발전기를 사용하는데 기름값이 너무 든다”며 “적자를 보지는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기 품귀 현상은 쿠데타 이후 지난 7월 두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보도했다. 양곤 따케타 구에 있는 400메가와트(㎿)급 LNG 발전소는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양곤 외곽 띨라와 특별경제구역에 있는 350㎿급 LNG 발전소는 LNG 비축분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50㎿의 전력만을 생산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발전소는 외국계 기업이 운영하는데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달러화 지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미얀마의 공식 화폐인 짯화의 달러 환율은 쿠데타 이후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여기에 국제 원유값까지 급등하면서 발전소 운영 기업은 발전소 가동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와디는 우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전기 수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건기가 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지운 기자 abc@electimes.com        나지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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