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 충전기 1589기 증축...공동주택에 완속·주차장에 급속

[전기신문 오철 기자] 광주광역시가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 방안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내년 1월28일부터 시행되는 강화된 친환경 자동차법에 발맞추고 전기차 운행자의 충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의무 대상은 ▲아파트는 500세대 이상에서 100세대 이상으로 ▲공중이용시설·공영주차장은 총 주차면수 100면 이상에서 50면 이상으로 ▲신축시설은 총 주차면수의 0.5% 이상에서 5%로 ▲기축시설은 2%로 각각 강화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2025년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 113만대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내년 전기자동차 3846대(승용차 3200, 전기화물 620, 전기버스 26)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내년 광주시 전기차 등록대수가 8568대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1대 당 충전기 비율 목표치를 2:1로 설정해 현재 공용 전기자동차 충전기 2695기에서 1589기 증가한 428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 예산을 편성하고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환경공단, 민간충전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공용충전기 1기당 전기차 보급대수는 광주 1.8, 울산 2.1, 부산 2.5, 대구 2.7, 서울 3.0, 대전 3.2, 인천 3.4 등이다.

이와함께 아파트나 직장 등 시민들이 장기간 거주하는 장소에는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공공시설이나 공영주차장 등 단기강 머무는 장소에는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공용 충전기 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입지를 발굴, 공용충전기 보급 확산과 전기차 이용자 편의 제공에 앞장설 방침이다.

나해천 시 대기보전과장은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과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도심 조성을 위해 전기차와 충전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인프라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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