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에너지・그린이노스 등 5개사 ‘코램스’ 개발…시공・서비스 담당

해동에너지, 그린이노스, 이트론, 해인기술, 우경에너텍이 함께 개발한 '코램스'의 모니터링 시스템.
해동에너지, 그린이노스, 이트론, 해인기술, 우경에너텍이 함께 개발한 '코램스'의 모니터링 시스템.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은 산재해있는 에너지 데이터를 결합하고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Renewable Energy Monitoring Service)’을 운영하고 있다.

줄여서 램스(REMS)로 통하는 해당 시스템은 신재생 설비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운영 특성상 정부의 지원 사업이 아닌 경우 램스에 포함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에 태양광과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해동에너지 ▲그린이노스 ▲이트론 ▲해인기술 ▲우경에너텍 등 5개사가 머리를 맞대고 ‘코램스(KOREMS; Korea Overall Renewable Energy Management System)’를 개발했다. 이들 5개사는 코램스의 시공 및 서비스를 맡고 있다.

코램스 개발의 주축인 해동에너지의 관계자는 “과거에는 발전 설비를 보급하는 위주로 사업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시공을 넘어 데이터, 유지보수 설비 안전관리 쪽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5개 사가 뭉치게 된 것”이라며 “기존에 갖고 있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노하우와 IT, ICT를 더해 코램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코램스를 통해 현재 램스가 적용되고 있는 정부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민간 및 대형발전사가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코램스는 현재 추계로 정보를 얻고 있는 비계량 태양광 데이터를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해동에너지 관계자는 “민간이나 대형 발전사의 경우 각각 시스템에서 각자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올해 여름 태양광이 급증하며 전력피크가 2시간 정도 늦춰졌다는 얘기의 근거도 추계였을 뿐 실제 계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5개사는 현재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데이터전송장치(RTU; Remote Terminel Unit)’를 개발 중이다. 코램스의 수요가 민간 발전소뿐만 아니라 주택 단위로도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장치의 크기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데이터만 전달하는 RTU의 기존 기능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특허를 이전받은 ‘DC 고정밀 아크 검출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코램스는 5개소에 아크화재 안전 플랫폼을 적용한 제품의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달 말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12월부터는 유지보수 영역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또 해동에너지는 중국 산둥성과 공공설비와 민간설비를 포함하는 50억원 규모의 MOU의 체결도 진행하고 있다.

5개사는 향후 데이터에 대한 니즈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램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해동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정부에서 비계량 데이터의 취득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며 “코램스가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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