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가능해"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앞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재생에너지가 확산하는 데 가장 큰 장벽인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 참여는 필수적입니다.”

재생에너지 커뮤니티 펀딩 플랫폼(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기업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는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치가 상향돼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신재생발전원이 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루트에너지는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힘은 주민 참여에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재생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 풍력발전 주민참여형 펀드인 ‘태백가덕산 풍력발전소’ 펀딩 모집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GS영양 제2풍력발전사업 주민참여 사업 자문 및 모집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8월 재생에너지 분야 최초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록을 통과했다. 제도권 금융회사로 도약한 만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과 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윤 대표는 “지난 15일 새만금 육상태양광 1, 3구역 발전사업 주민참여 투자 관련 용역사로 선정됐다”며 “1, 3구역 모두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 공유수면 일원에 조성되는 약 200MW 규모의 대규모 발전 시설로, 루트에너지가 지역주민 참여구조 설계 및 주민 채권 모집을 담당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태양광 및 풍력 등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어 그는 “지역수용성을 높이고 지역 이익 극대화를 위해 사업부지 반경 1km 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선 모집을 진행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장기간 발생하는 발전소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루트에너지는 주민참여형 사업에 특화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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