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장 트렌드 발맞춰 사업영역 지속 확대
다양한 혁신기술 개발 통해 에너지신산업 리딩

원광전력의 폐 모듈 자원화 설비.
원광전력의 폐 모듈 자원화 설비.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지난 1988년 설립, 33년여째 전기공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원광전력(대표 전연수)은 아직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지 못하던 시기부터 관련 사업에 뛰어들면서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대한민국 최초의 상업용 태양광 발전설비인 ‘월드컬쳐태양광발전단지(34kW)’를 지난 2004년 5월 준공하면서 전기공사업에 이은 제2의 포트폴리오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원광전력이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한 것은 보다 안정적인 수익모델 확보를 위해서다. 보다 다양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한편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관련 원광전력은 정부의 태양광 보조사업 뿐 아니라 주택보급사업, 융복합공모사업, 건물지원사업 등 다양한 태양광 보급확대 정책과 발을 맞추며 안정적인 시장 형성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전연수 대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에너지 분야에서의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한다.

제3의 포트폴리오로 전 대표가 선택한 것은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순환경제 비즈니스다.

원광전력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역기업 혁신성장 지원 사업을 수행,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에 적용하는 제품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독립형 가로등에 주로 도입돼 온 납축전지 대비 수명이 길고, 일반 리튬전지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해 성공 판정까지 받았다는 게 원광전력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현재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폐모듈의 재활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전과 함께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실증 연구과제를 수행, 폐모듈 재활용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공장을 건립했다. 폐모듈 배출이 늘어나고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다면 사업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원광전력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농업병행 100kW급 농가보급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 등 선도적인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과제는 지난 5월 에기평으로부터 성공판정을 받고 사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원광전력은 또 해외시장 진출을 제4의 포트폴리오로 삼고 있다. 베트남 파트너사들과 MOU를 체결하고 태양광 발전설비, 영농형 태양광 발전설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 분야를 다양하게 넓히고,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시장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전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전연수 대표는 “앞으로는 에너지 자립과 분산형 전원 등이 전력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도시 내에서 에너지 사용을 제어하고 운영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이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연수 대표
전연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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