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 기반 대용량 스위치 모듈’ 연구결과로 펄스파워 분야 메이저 학회 주목
UST KERI 캠퍼스, 연이어 수상자 배출하며 과학기술 분야 인재양성 산실로 발돋움

EAPPC ‘젊은 연구자 상을 수상한 UST 전기연구원 캠퍼스 김태현 학생
EAPPC ‘젊은 연구자 상을 수상한 UST 전기연구원 캠퍼스 김태현 학생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명성호) 전기물리연구센터 김태현 학생이 펄스파워 분야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인 ‘유럽-아시아 펄스파워 컨퍼런스(EAPPC : 8.29~9.2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반도체 소자 기반 대용량 스위치 모듈’ 관련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젊은 연구자 상(Young Researcher Award)’을 수상했다. 컨퍼런스는 보통 짝수년도에 개최되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행사가 연기돼 올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됐다.

대용량 전력 스위치는 가속기 시설, 방사선 치료, 산업용 레이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국방 과학기술 핵심부품 중 하나로 손꼽히며 국가 수·출입 관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김태현 학생이 연구한 ‘반도체 소자 기반 대용량 스위치 모듈’은 비교적 낮은 정격 전압·전류를 갖는 전력용 반도체 스위치를 직·병렬로 쌓아 동시에 구동하여 마치 하나의 대용량 스위치처럼 이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스위치와 비교하여 보조 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아 시스템의 크기 절감이 가능하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가능하며, 반영구적 수명을 가지고 있어 실용성도 뛰어나다. 관련 연구결과를 기록한 논문은 국제 컨퍼런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영광의 수상까지 이어지게 됐다.

KERI는 장성록 박사(2010년), 배정수 학생(2018년)에 이어 이번 김태현 학생까지 총 3명의 ‘젊은 연구자 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펄스파워 분야 인재의 산실로 주목받게 됐다.

김태현 학생은 “혼자만의 힘이 아닌,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며 노력한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대단히 기쁘다”고 밝히며 “꾸준한 연구를 통해 대용량 스위치 분야에서의 기술 국산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현 학생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이하 UST) KERI 캠퍼스(캠퍼스 대표교수 엄승욱)에서 전기물리연구센터(센터장 한성태, 지도교수 장성록) 소속으로 연구 및 공부를 하고 있다. UST는 출연연의 풍부한 연구인력과 첨단 시설·장비를 활용해 과학기술 분야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이다. KERI 캠퍼스는 2011년 첫 박사과정 졸업자를 배출한 이후 매년 우수 강의상/교수상/논문상 등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현재는 에너지변환공학, 전기기능소재공학 전공 분야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용어설명

펄스 파워(Pulse Power) : 긴 시간 동안 전기에너지를 저장 및 압축하여, 짧은 시간에 매우 높은 수준의 전압과 대전류를 발생시키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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