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모델X, 모델S, 모델3 등 총 76만5000대 조사 예정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24일(현지시간) 차량 자율주행 기능 과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개발 중인 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대해 “대단하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베타 버전 9.2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실 내 생각엔 대단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는 “그러나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인공지능(AI) 팀이 결집해 최대한 빨리 개선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머스크는 “고속도로와 도심 도로에 대해 단일 스택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광범위한 신경망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런 머스크의 발언이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이 현재 미국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이런 발언들이 교통당국의 조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된 자동차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이라며 선전해왔던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의 테슬라 차량 조사 대상은 테슬라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모델Y, 모델X, 모델S, 모델3 등으로 총 76만5000대로 추산된다.

지난 18일 미국 민주당 소속의 리처드 블루먼솔과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에 대해 과장 광고를 했다며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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