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서 강조
안전규정 마련, 중소·중견 R&D 지원 방침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내 액화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해 관련 안전 규정 마련과 함께 중견·중소기업의 수소액화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8일 산업부는 문승욱 장관이 경남 창원의 두산중공업 부지에 구축되는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두산중공업 내 풍력발전 생산공장과 가스터빈 부하시험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액화수소 생산을 위한 지자체와 기업의 노력을 치하하고, 국내 주요 에너지산업인 풍력 발전기와 가스터빈 생산기업 임직원을 직접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는 스마트그린 산단 정책의 일환인 산단환경개선펀드의 투자를 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민관이 협업해 만든 첫 번째 액화플랜트다. 경남 지역 액화수소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시는 기초지자체 중 수소차가 가장 많이 보급되고, 최초로 수소버스가 정규 노선운행을 시작한 곳이다. 지난 5월 기준 창원시의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 보급대수는 각각 908대와 28대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창원시는 우리나라 제1호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된 지역이기도 하다. 산업부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 4월 완공됐다.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는 오는 2022년 말까지 완공하고, 수소버스 300대 분량인 연간 1800t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창원 지역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액화수소 플랜트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련 안전 규정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중소·중견기업의 액화수소 R&D 지원 등 국내 액화수소 생태계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문 장관은 이날 착공식에서 “액화수소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창원의 수소 생태계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만큼, 생산과 저장·운송 분야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장관은 착공식 후 풍력발전기 공장, 가스터빈 부하시험 공장을 연달아 방문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풍력, 가스터빈 산업 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임직원에게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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