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두산重 등 연이어 투자 유치 성공
삼성물산-플루어, 사업 제휴 협정도 체결

23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회장(왼쪽)과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SMR 배치를 위한 지분투자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3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회장(왼쪽)과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SMR 배치를 위한 지분투자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GS에너지, 두산중공업에 이어 삼성물산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3일 뉴스케일파워는 삼성물산이 자사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배치를 위한 지분 투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와 함께 뉴스케일의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인 플루어 코퍼레이션(Fluor Corporation)과 사업 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뉴스케일 프로젝트의 추가 배치를 위한 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뉴스케일파워는 전했다.

원자력 플랜트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UAE의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4기 건설에 참여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뉴스케일과 플루어와의 제휴 아래 바라카 발전소와 한국 울진 원자력 발전소 5, 6호기 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을 살려 플루어 등 잠재적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존 홉킨스(John Hopkins) 뉴스케일 회장은 “원자력 플랜트 건설사로서 역량을 검증받은 삼성물산을 파트너로 맞아 기쁘다”며 “혁신적인 청정에너지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매진하는 뉴스케일에 삼성물산의 투자와 전문 지식은 매우 귀중하다”고 말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이번 투자로 SMR 업계를 선도하는 뉴스케일파워, 플루어와 함께 탄소 제로(carbon-free) 전력 기회를 모색하게 돼 기쁘다”며 “SMR 기술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생산 수단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진 브리어(Jim Breuer) 플루어 에너지솔루션부 사장은 “삼성물산의 역량과 경험, 세계적 위상을 활용해 SMR 기술을 배치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투자와 파트너십은 발군의 SMR 가치 사슬과 투자자 신디케이트를 창출하기 위한 플루어와 뉴스케일파워의 장기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0년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설계 인증을 최초로 취득했다. NRC는 이번 달에 뉴스케일파워의 설계를 증명할 규정안을 공개했다.

뉴스케일파워는 공급망 개발, 표준 발전소 설계, 발전소 인도 활동 계획, 원자로 개시 및 시운전 계획 등 SMR 기술 상용화를 향한 강력한 프로그램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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