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전문위원회서 규제 샌드박스 승인 유력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ESS 업계가 지속해서 요구한 ‘ESS식 냉난방설비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가 승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SS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ESS식 냉난방설비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논의에 관한 산·학·연 전문위원회가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사실 ESS식 냉난방 설비 규제 샌드박스 승인은 지난달 말 통과가 유력했다. 그러나 개최 직전 산업부 측에서 갑작스레 화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전문위원회 개최를 미뤘고,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는 마지막 문턱에서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ESS식 냉난방설비 관계자들과 규제 샌드박스를 주관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체 30% 이내 설비는 예외로 해 전기설비기술기준과 전기안전관리법의 계통연계 관련 조항에 적용하지 않기로 조율하며 샌드박스 승인 조건이 극적 합의됐다.

업계의 “ESS식 냉난방설비는 비 계통연계형이라 화재 우려가 현저히 적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늘 열릴 산·학·연 전문위원회는 사실상 추인 역할을 하는 회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가 승인이 이뤄지면 ESS 업계는 국가공공기관(1000㎡ 이상건물의 60% 설치의무화 포함)에 ESS식 냉난방설비를 우선 1년간 500대 설치하는 되는 등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S 업계 관계자는 “실증특례 승인이 이뤄지고 만약 지원제도까지 생기면 ESS식 냉난방설비가 일본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가스냉난방기(GHP)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국내 보급 이후 해외 진출에도 중점을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