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스마트카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디스펜싱 설비로 양산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협력사 등록, 자동차산업 분야서 미래성장동력 확보

천안 스마트팩토리에 설치된 아이엘사이언스의 실리콘렌즈 자동 생산라인.
천안 스마트팩토리에 설치된 아이엘사이언스의 실리콘렌즈 자동 생산라인.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코스닥 상장 스마트 광학솔루션 기업인 아이엘사이언스(307180, 대표 송성근)가 8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팩토리를 활용, 디스펜싱(dispensing)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멀티빔 헤드램프용 실리콘렌즈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형 첨단 스마트카의 핵심 부품인 멀티빔 헤드램프용 렌즈는 오차 없는 초정밀 설계 및 양산 기술이 핵심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첨단 디스펜싱 공법의 실리콘렌즈로 이를 해결했다.

기존 렌즈 생산 방식인 사출로는 액상 실리콘 원료를 고체화 하는 과정에서 변색, 변형, 기포 생성 등으로 불량이 발생하고, 양산 또한 어려웠다.

반면, 아이엘사이언스의 디스펜싱 공법은 불량률이 제로에 가깝고 별도의 금형 제작이 필요 없어 원가 및 납기에서 월등히 유리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17,520㎡(5300평) 규모의 천안 스마트 팩토리에 위치한 실리콘렌즈 생산 설비는 아이엘사이언스의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 제작됐다.

액상소재 실리콘렌즈 원료의 디스펜싱, 성형, 이형까지 전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 별도의 생산인력이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실리콘렌즈는 기존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렌즈에 비해 광효율이 높고 가벼우면서 열에 강하며, 황변현상이 없는 등 제반 물성이 우수해 LED조명은 물론, 자동차 의료기기, IT, 디스플레이,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멀티빔을 포함한 차량용 LED 시장규모는 올해 2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성장하고, LED조명 채택비율은 현재 35%에서 2024년까지 72%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멀티빔 실리콘렌즈 개발 성공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대량주문에 대비, 라인증설을 추진해 현재 4개 라인, 250만개의 월생산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또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한국·이스라엘 공동 국책과제인 ‘실리콘 UV(자외선) 경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생산량은 다시 2배 이상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2015년 세계최초로 LED조명용 실리콘렌즈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소부장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협력사로 등록해 자동차 전장 부문에 사용되는 일반렌즈를 실리콘렌즈로 대체하는 등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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