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케른은 신형 카이엔 고성능 모델과 함께 총 길이 2만832km에 달하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7분 38초 대에 주파하며 SUV 신기록을 달성했다.
라스 케른은 신형 카이엔 고성능 모델과 함께 총 길이 2만832km에 달하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7분 38초 대에 주파하며 SUV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기신문 오철 기자] 포르쉐 AG가 전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새로운 카이엔 고성능 모델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7분 38.925초의 랩 타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신형 카이엔 고성능 모델과 함께 총 길이 2만832km에 달하는 전설적인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7분 38초 대에 주파하며 강력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뉘르부르크링 서킷 ‘SUV, 오프로드 차량, 밴, 픽-업 트럭’ 부문에서의 공식적인 신기록이다.

라스 케른은 "신형 카이엔 고성능 모델을 타고 노르트슐라이페를 주행하는 처음 몇 미터 동안은 SUV 차량에 앉아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으며, 특히 높은 스티어링 정밀도와 안정적인 리어 액슬로 하첸바흐(Hatzenbach) 구간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호헤 아흐트(Hohe Acht)와 아이스커브(Eiskurve) 사이의 급격한 커브 구간에서도 흔들림이나 언더스티어 없이 민첩한 방향 전환이 가능할 정도로 완벽한 제어가 가능한 운전자 중심의 차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플란츠가르텐(Pflanzgarten) I 과 II 구간에서는 보통 휠이 지면 위로 뜨게 되는데, 이 차량은 부드럽고 정숙한 느낌 마저 들 정도로 차체가 견고하고 제어된 상태를 유지했다"라며, "구동계 역시 강한 인상을 주었고, 완벽한 기어 변속 뿐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동력 전달을 최적으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슈테판 베크바흐 카이엔 생산 라인 부사장은 "최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카이엔 고성능 모델은 온-로드 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카이엔 터보 쿠페를 기반으로 더욱 극대화된 다이내믹을 위해 체계적으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기록을 통해 새로운 고성능 SUV의 역동성을 입증했으며, 이에 더해 주행 편의성과 일상적인 실용성까지 갖춘 전형적인 올라운더"라고 덧붙였다.

이번 서킷 주행은 지난 6 월 14 일 11시 31 분(현지 시간), 외부 온도 섭씨 23도, 트랙 온도 섭씨 46도의 환경에서 진행됐다. 신기록을 달성한 차량에는 드라이버를 보호하는 레이싱 시트와 롤 케이지가 장착됐으며, 전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차량 일부가 위장막으로 가려진 상태였다. 신형 카이엔 고성능 모델에는 특수 개발돼 이번 랩 주행에도 사용된 22인치 피렐리 P 제로 코르사(Pirelli P Zero Corsas) 퍼포먼스 타이어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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