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결합·기술 교류로 고차원 금융서비스 제공
금융, 비금융 데이터 결합…협업 시너지 창출도

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이 이한상 SK플래닛 대표와 함께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이 이한상 SK플래닛 대표와 함께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하나은행이 SK플래닛과 손잡고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한다. 금융과 비금융의 데이터 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10일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SK플래닛(대표 이한상)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데이터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보유 기술 교류 ▲‘시럽월렛’ 내 하나은행 전용 상품관 운영 ▲마이데이터 활용을 통한 종량제 광고사업 검토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SK플래닛의 OK캐시백 포인트와 제휴해 하나OK캐시백 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인트 결제 시 자동 충전 기능을 탑재해 포인트 부족 없이 원활한 결제가 이뤄지고, OK캐시백 가맹점을 통한 특별 포인트 적립 등 차원 높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고객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비롯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양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금융과 비금융의 데이터 결합을 통한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상 SK플래닛 대표는 “IT·금융·유통·헬스케어 등 전 산업군에서 축적한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양 사간 기술 제휴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자체 서비스 업그레이드 및 이종업권과의 제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 제공을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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