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2일 ‘중소기업 수출지원 고도화 방안’ 발표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고도화 방안’ 정책방향 및 세부 추진과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고도화 방안’ 정책방향 및 세부 추진과제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2025년까지 중소기업의 수출저변을 최대 2배로 확장하기 위한 방안이 다각적으로 시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12일 ‘제3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최근 중소기업 수출이 2020년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에도 뚜렷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수출회복 모멘텀을 기회로 삼아 우리 수출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고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우리 수출기업의 96%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스타트업, 소상공인, 일반중소기업으로 구분해 대상별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지원전략을 마련한 점이 지난 대책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 2025년까지 수출 스타트업 5만개, 수출 소상공인 5만개, 온라인 수출과 기술수출 중소기업 5만개를 이루겠다는 정책목표도 제시됐다. 정책목표가 달성되면 수출 중소기업 수가 최대 2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수출지원체계 혁신이 이뤄진다.

개방형혁신을 통한 스타트업 수출 선도모델 창출 및 확산을 위해 글로벌기업과 네트워킹을 통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 제품양산 등 수출을 이루는 스타트업–글로벌기업 간 선도모델이 연 100개사 수준으로 발굴된다.

선도모델 현지화 지원도 이뤄진다. 선도모델 스타트업에 대한 현지화(PoC) 액셀러레이팅과 사업화자금, 금융·투자유치·해외마케팅 등 패키지 지원이 시행되며 케이(K)-스타트업센터 기능 고도화 등 스타트업 해외진출 거점 혁신도 추진될 계획이다.

또 글로벌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기능에 한국벤처투자의 글로벌투자유치 지원을 연계하는 원루프 지원시스템 마련, 수출 특화를 목표로 한 스타트업 신수출 모델별로 현지 액셀러레이터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수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등도 올 하반기까지 진행된다.

수출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기반도 구축된다. 연 1000개 수출 유망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제도·협업체계 마련하는 게 목표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발굴·선정하는 ‘수출 유망 소상공인 지정제도’가 신설된다.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수출 유망 소상공인에 대해 소상공인·수출지원기관이 수출 역량진단, 자금, 해외마케팅을 연계 지원하는 협업시스템을 마련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온·오프라인 수출 지원프로그램도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어투어·금융 등 지원도 계획돼 있다. 해외 빅바이어를 초청해 소상공인 집적지구 현장투어를 추진하고 수출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기반을 구축하며, 수출교육·수출컨설팅·성공사례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특히 온라인수출·기술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될 방침이다. 온라인수출붐 확산을 위해 온라인수출 중기 물류 고도화 등 지원을 시행하는 것으로 온라인수출 중소기업의 공동물류센터 활용, 자체 물류센터 건립, 물류관리 최적화 등 물류고도화 패키지 지원이 이뤄진다.

또 투자유치 등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약 4000억원 규모의 수출지원펀드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IR)을 올 3분기 중 개최하고 온라인몰 스마트화 지원, 기술교류·해외마케팅 등 지원도 강화한다.

이밖에 현지마케팅 지원, 1:1 특화지원, 민간 협업 브랜드 케이(Brand K) 국내·외 판로 확대 지원 등도 추진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이전 보다도 나아지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을 최대한 지원해 더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대책이 수출 중소기업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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